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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업, 모바일과 정보보호 제품 도입 증가..정보화 통계

김관용 기자I 2014.12.30 12:00:00

미래부, 전국 사업체 대상 '2014 정보화통계조사 결과 발표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이 지난 해 전국 사업체를 대상으로 정보화통계조사를 실시한 결과 기업들의 모바일화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정보보호 이슈가 현안으로 떠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전국 360만개 1인 이상 사업체 중 표본으로 추출된 일부 사업체(1만3186개)를 대상으로 7월7일부터 9월12일까지 전국 17개 시도의 사업체를 방문해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기간은 2013년 1월1일부터 2013년 12월31일 1년간이다.

이번 조사에 따르면 스마트폰과 태블릿 PC 등 모바일 기기 보유율은 증가한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 보유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홈페이지 보유율도 18.1%나 돼 전년 대비 10.4%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정보보안 피해 경험이 있는 사업체수는 4.4%로 나타나 전년 대비 1.3%p 증가했다. 정보보호 제품을 사용하는 사업체수는 86.9%로 집계돼 전년 대비 1.9%p 증가했다.

이와 함께 공개 소프트웨어 이용률이 14.3%까지 늘어 전년 대비 12.4%p 증가했다. 이번에 신규 조사된 빅데이터 기술(서비스)은 아직 초기 단계로서 대규모 사업체 중심으로 활성화(전체 0.2%, 250인 이상 6.1%)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보화기반

컴퓨터 보유 사업체는 2012년 70.3%(244만146개)에서 2013년 72.6%(261만3938개)로 증가했다. 특히 50인 이상 사업체는 모두 컴퓨터를 보유했으며, 태블릿PC와 스마트폰 등의 보유율은 늘어난 반면, 데스크톱 컴퓨터의 보유율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 접속 사업체는 전체의 71.0%(255만6326개)로 전년대비 2.4%p 증가했다. 접속 방법으로는 광랜(66.0%)이 가장 높았으며, 광랜과 초고속 무선인터넷 사용 사업체가 전년대비 5.4%p로 크게 증가했다.

단독 또는 본사와 공유 형태로 홈페이지를 보유하고 있는 사업체의 비율은 20.5%(73만9007개)로 나타났으며, 특히 모바일 (7.7→18.1%)과 소셜네트워크서비스(6.9→14.6%) 등에서 보유율이 크게 증가했다.

◇정보 이용

인터넷 접속 가능 사업체 중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2012년 59.7%(142만538개)에서 2013년 63.3%(161만7956개)로, 모바일 전자정부 서비스 제공 등의 영향으로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전자상거래 이용은 종사자수 10인 이하 사업체의 이용률 증가로 2012년 20.6%(74만 2000여 개)에서 2013년 25.0%(90만 1000여 개)로 늘었다.

RFID 서비스 이용률은 전체의 7.8%(28만334개)로 전년대비 소폭 상승(0.4%p)했다. 또 전사적자원관리(ERP) 및 고객관계관리(CRM) 사용률은 각각 컴퓨터 보유 사업체의 9.2%(24만1443개), 17.0%(44만3557개)로 전년대비 증가했다. ERP와 CRM 모두 종사자수가 많은 사업체일수록 사용률이 높았으며, 특히 ERP의 경우 250명 이상 사업체의 이용률(65.4%)이 평균 이용률(9.2%) 보다 7배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화 투자 및 업무혁신

정보화를 위해 투자(비용지출)한 사업체는 전체의 69.2%(249만3039개)로 전년(69.3%)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업무 효율화(82.2%)와 고객관리 개선(7.3%)에 가장 정보화 투자 효과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공개소프트웨어 이용 사업체는 전년에 비해 12.3%p 상승(14.3%, 37만4215개)했으며,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이용률은 전년 대비 0.4%p 증가한 3.3%(11만9903개)로 나타났다.

올해 처음으로 조사된 빅데이터 기술(서비스) 이용률은 전체 0.2%(8498개)에 비해 250인 이상 사업체는 6.1%인 것으로 조사돼 사업체 규모에 따라 이용률의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빅데이터 기술 및 서비스 도입의 장애요인(복수 응답)으로는 경제적 비용(55.1%)과 보안위험(23.7%), 내부역량 부족(22.7%) 등이 주된 요인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및 보안

정보보호(보안) 제품 사용 사업체는 2012년 85.0%(207만4,891개)에서 2013년 86.9%(227만2630개)로 1.9%p 증가했다. CCTV와 차량용 블랙박스 설치(운영)율은 각각 26.8%(96만4429개), 19.5%(70만947개)로 나타났고, 설치 대수는 CCTV 553만 여대, 차량용 블랙박스 123만 여대로 추산됐다.

정보보안 피해 경험이 있는 사업체는 컴퓨터 보유 사업체의 4.4%(11만5052개)로 2012년 3.1%(7만6761개)에 비해 1.3%p 증가했다. 특히 개인정보 유출의 경우 0.9%(2만3404개)로 전년 대비 0.7%p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이번 조사를 통해 사업체들이 안정적인 정보 인프라를 토대로 ICT 활용을 점차적으로 증가시켜 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면서 “앞으로도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정보화 통계 정보를 제공해 실효성 있는 국가정보화 정책 수립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미래부(www.msip.go.kr) 및 한국정보화진흥원 홈페이지(www.nia.or.kr) 등을 통해 일반에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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