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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 환자 발생 40대女 위독, 감염경로와 예방법은?

정재호 기자I 2013.09.12 12:58:00
[이데일리 정재호 기자]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에 보건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대구시 및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9일 고열과 두통을 호소하며 대구의 한 대학병원을 찾은 40대 후반 여성이 일본뇌염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1일 밝혔다.

해당 여성은 현재 뇌사 상태에 빠져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지만 위독한 상태로 확인되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일본뇌염 환자 발생이 이 여성에게만 국한된 게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경북 대구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환자 발생 소식이 전해졌다. 보건당국은 추가 감염자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사진 해당기사 무관]
같은 지역에 사는 50대와 60대 여성 2명이 일본뇌염 의심환자로 분류돼 치료와 검사를 병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리면 혈액으로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퍼져 급성 신경계 증상 등을 일으키는 감염병이다.

어린 아이와 노인 등이 감염될 경우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일본뇌염 환자의 치사율은 30%에 이른다.

일본뇌염 바이러스는 주로 돼지의 체내에서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작은 빨간집 모기(또는 뇌염모기)에 의해 전파된다.

이 모기는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 조류나 일부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감염되고 다시 사람을 물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 내에 침투하게 되는 경로다.

일본뇌염의 경우 특이할 만한 치료법은 없어 감염에 의해 나타나는 호흡장애, 순환장애, 세균감염 등의 증상에 대해서는 증상 완화를 위한 일반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생후 6-12개월까지는 모체로부터 받은 면역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나 이후 면역이 사라져 12-24개월 사이에는 예방접종이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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