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0년 출생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총 출생아 수는 47만200명으로 2008년(46만5900명) 이후 2년 연속 감소하다 증가세로 돌아섰다. 2009년(44만4800명)과 비교하면 5.7%(2만5300명) 늘어난 수치다.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인 합계출산율도 1.226명으로 지난해(1.149명)보다 0.077명이 증가했다.
출생아 수가 증가한 것은 1979~1980년생 출산여성이 인구 구조적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또 지난해 경기회복세도 출생아 수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전체 출산아 중 셋째 아이 이상의 비율은 10.7%로 1985년(10.7%)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결혼한 후 2년이 채 되지 않아 첫째 아이를 갖는 경우가 71.7%였으나 평균 결혼나이가 늦어지면서 첫째 아이 출산 연령이 30.1세로 30대를 처음으로 돌파한 점도 눈에 띈다. 평균출산연령도 31.26세로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30대 초중반(30~34세) 여성 1000명이 낳는 출생아 수가 112.4명으로 전년보다 11.6명이 증가했다.
반면 20대 출산은 감소세다. 20대 초중반(20~24세) 여성 1000명이 출산하는 출생아 수는 16.5명으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으며, 20대 후반(25~29세) 여성도 79.7명으로 줄어들고 있다.
한편 지난해 출생아 중 남아는 24만2900명, 여아는 22만7300명으로 남아의 숫자가 많았다. 전체 출생아 중 쌍둥이 이상의 비율은 2.74%로 추세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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