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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성의약품 듀켐바이오, '메모케어' 건기식 진출

강경래 기자I 2020.06.29 10:11:37

듀켐바이오, 암·치매·파킨슨병 등 진단·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주력
인지기능 개선 도움 주는 건강기능식품 '메모케어' 출시 "영역 확장"
김종우 대표 "국내 고령 인구 1100만 달해, 삶의 질 향상 도울 터"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 (출처=이데일리DB)
[이데일리 강경래 기자] 방사성의약품에 주력해온 듀켐바이오가 건강기능식품을 출시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듀켐바이오는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건강기능식품 ‘메모케어’(Memocare)를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듀켐바이오는 이 제품을 오는 7월 1일부터 공식 판매한다.

듀켐바이오는 미국 세리신(Cerecin)과 지난 2017년 치매 치료제 국내 도입과 함께 건강기능식품 개발에 관한 라이선스 계약을 맺었다. 이를 토대로 듀켐바이오가 지난 2년여 동안 연구를 진행한 결과 메모케어를 개발했다. 세리신은 미국에서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임상 3상을 올해 중 예정한다.

듀켐바이오는 2002년 설립한 이래로 방사성동위원소에 의약품을 더해 암과 치매, 파킨슨병 등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 주력해왔다. 방사성의약품은 ‘양전자단층촬영기기’(PET-CT)로 촬영하기 전 주사를 통해 혈액에 투여한다.

듀켐바이오는 종전 방사성의약품 업체들이 암진단(FDG)에 주력해온 구조에서 벗어나 국내 최초로 알츠하이머 치매 진단용 방사성의약품과 함께 파킨슨병 진단용 방사성의약품을 잇달아 출시했다. 듀켐바이오는 현재 치매와 파킨슨 진단용 방사성의약품 모두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1위에 올라 있다.

지난해 말에는 뇌종양 등 진단 정확성을 높인 ‘F-DOPA’와 방사성의약품 자동 분배 장치를 추가로 출시했다. 이어 전립선암과 유방암 진단 신약, 신경내분비종양 치료 신약 등 다수 파이프라인을 내년부터 2022년까지 출시할 예정이다.

듀켐바이오는 방사성의약품 분야에서 제품군 라인업을 확대하는 동시에 이번 건강기능식품 출시를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김종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고령화 사회로 접어드는 가운데, 노화로 인해 저하된 인지기능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 시장 역시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내 60세 이상 고령 인구가 1100만명에 달하는 점을 감안할 때, 메모케어는 고령 인구에 건강한 삶의 질을 유지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듀켐바이오 건강기능식품 ‘메모케어’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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