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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펀드투자)중동·아프리카 현지운용사에 맡긴다

이진철 기자I 2008.04.01 11:47:50

프랭클린텐플턴운용, `MENA 주식형펀드` 출시
중동 현지운용사 위탁.. 환헤지 여부 결정가능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환율변동에 따라 해외펀드 수익률도 희비가 엇갈린 모습을 보이는 가운데 환헤지 여부를 투자자가 선택할 수 있는 중동·아프리카 투자펀드가 나왔다.

프랭클린템플턴투신운용은 중동 현지 자산운용사가 위탁운용하는 중동·북아프리카 투자펀드인 `프랭클린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주식형 펀드`를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프랭클린템플턴운용은 "중동 현지 자산운용사가 운용하는 중동·북아프리카(MENA)펀드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프랭클린템플턴 인베스트먼트가 MENA 지역의 대표적 자산운용사인 알지브라 캐피탈(Algebra Capital)의 지분 25%를 보유해 전략적 제휴를 맺어 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두바이에 위치한 알지브라 캐피탈은 현재 10억달러 이상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현지 인력과 리서치 조직을 이용해 종목분석 및 펀드운용을 하고 있다.
 
`프랭클린 MENA 주식형펀드`는 `프랭클린MENA주식형모(母)투자신탁`에 주로 투자하는 국내에 설정된 해외 주식형 자(子)펀드이다. 자산의 60%이상을 MENA주식에 투자해 장기적으로 높은 자산증식을 추구한다.

`프랭클린 MENA 주식형펀드`는 알지브라 캐피탈의 대표펀드이며 바레인에 등록되어 있는 `알파 MENA 펀드`와 유사한 전략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는 MENA지역에 상장된 주식에 주로 투자하며, 2007년 10월 7일 시장에 소개된 이후 2008년 2월 27일 기준으로 25.07%의 누적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MSCI아라비아 인덱스를 4%이상 초과 달성한 것이며, 현재 운용자산규모는 약 5억달러이다.

앤드류 애쉬톤 프랭클린템플턴운용 사장은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은 현재 세계 금융시장의 악조건 속에서도 글로벌 증시와의 낮은 상관관계, 풍부한 오일머니, 뛰어난 성장잠재력 등으로 활발한 투자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MENA 지역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국내 투자자들이 현지문화와 투자환경을 잘 이해하고 있는 운용사가 운용하는 지역특색이 강한 펀드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펀드는 환위험 헤지를 한 `프랭클린 MENA 주식형펀드`와 환헤지를 하지 않는 `프랭클린 MENA 플러스주식형펀드` 중에서 투자자들이 선택해서 가입할 수 있다. 판매사인 하나은행, 한국외환은행, 대구은행, 교보증권, HSBC에서 가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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