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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방산 '큰손' 폴란드, 국산 장갑차·잠수함 등 추가 도입 추진

김관용 기자I 2023.09.01 10:18:11

3개월여 만에 한-폴란드 국방장관 회담
2차 이행계약 방안 협의, 4대 추가 분야 협력키로
이종섭 장관, 주도국으로 폴란드 방산전시회 점검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K-방산의 ‘큰손’으로 떠오른 폴란드가 국산 장갑차와 군용차량, 잠수함 등을 추가로 도입한다.

국방부는 1일 폴란드를 방문한 이종섭 장관과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부 장관은 회담을 갖고 이같은 분야의 방산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 장관과 부아쉬착 장관의 만남은 지난 6월 7일 한국에서 열린제1차 ‘한-폴란드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이번 회담에서 양국은 1차 이행계약 추진상황을 점검하고 2차 이행계약 추진방안을 협의했다. 특히 △차륜형 보병장갑차 △중보병장갑차 △4x4군용차량 △잠수함 등의 분야에 협력하기로 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8월 31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한-폴란드 국방장관회담’ 개최를 앞두고 마리우슈 부아쉬착 폴란드 국방장관과 의장대를 사열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앞서 폴란드 국방부는 국산 K9자주포 차체에 자국산 보병전투차의 포탑을 결합한 중보병 전투장갑차 개발 계획을 밝힌바 있다. 폴란드 업체가 K9 자주포 차체를 면허 생산한다는 구상이다. 700여대 규모로 알려졌다.

차륜형 보병장갑차는 보병부대 기동성과 생존성을 위한 장비로 바퀴 달린 차량을 플랫폼으로 목적에 따라 다양한 무장과 장비를 장착할 수 있는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폴란드는 현재 잠수함 도입을 위한 ‘오르카’ 프로그램을 시작했다. 3~4척 도입에 기술 이전까지 희망하고 있다. 폴란드가 제시한 조건은 수중에서 고속으로 장기간 은밀하게 기동할 수 있고, 어뢰 및 정밀 타격 순항미사일 운용 가능 잠수함이다. 우리는 3000톤(t)급 도산안창호함을 제안한다.

국방부는 “양국 장관은 장관급 정례협의체인 국방·방산협력 공동위원회의 지속 운영과 동일 무기체계 운용부대 간 교차훈련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국방협력 관계를 한층 더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회담에 앞서 우리나라가 주도국으로 참가하는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MSPO는 5일부터 8일까지 4일간 키엘체에서 열린다. 우리나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두 번째로 주도국으로 참가한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8월 31일(현지시각) 폴란드 키엘체에서 안제이 모크혼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 운영위원회 의장과 함께 우리나라 방산기업의 ‘지능형 다목적 무인차량’을 살펴보며 전시회 주도국으로서 점검을 하고 있다.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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