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일본제품 불매운동에..중고차 시장서도 일제 최대 30% 판매 감소

이재운 기자I 2019.07.24 08:41:21
헤이딜러 제공
[이데일리 이재운 기자] 한-일 갈등 속에 확대되는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온라인 ‘내차팔기’ 서비스 운영사인 헤이딜러는 일본 수출규제로 이후 이어진 불매운동 전후로 일본차의 중고차 시장 인기도 변화를 분석한 자료를 발표했다.

대상 기간은 올해 6월 1일~21일과 7월 1일~21일을 비교했으며, 일본 자동차 중 판매량이 가장 많은 5개 모델(닛산 알티마, 도요타 캠리, 렉서스 ES 300h, 인피니티 Q50, 혼다 어코드)을 대상으로 했다.

발표자료에 따르면 렉서스 ES 300h, 도요타 캠리 등 일본산 대표 차종들에 대한 중고차 딜러들의 입찰 수가 한달 사이 최대 30% 감소했다.

차종 별로 살펴보면, 렉서스 ES 300h는 평균 딜러 입찰 수가 12.8명에서 8.9명으로 30% 감소했고, 인피니티Q50은 25%, 도요타 캠리는 15% 감소했다.

일본 차의 온라인 중고차 경매 출품 수는 최대 62% 증가했다. 더 이상 일본 차를 타지 않고 처분하려는 수요가 늘었다는 의미다. 인피니티 Q50은 6월 1일 ~ 6월 21일 간 30대 출품되는데 그쳤으나,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인 7월 1일 ~ 7월 21일 기간에는 68대 출품되며 2배 이상 증가했다. 도요타 캠리는 23대에서 38대로 65% 증가했고, 알티마는 35대에서 52대로 49% 증가했다.

박진우 헤이딜러 대표는 “일본의 무역보복에서 촉발된 일본 불매운동이 신차 판매량 뿐 아니라, 중고차 시장까지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 韓·日 경제전쟁

- 한일갈등 속…文 “자유무역 강화”VS아베 “인적교류 추진”(종합) - 日 여행 커뮤니티 ‘네일동’ 운영 재개 “본연의 자리로…” - 文대통령,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 참석..상생의 힘 강조(종합)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