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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이경은 '마음도깨비'로 에든버러 프린지서 호평

장병호 기자I 2017.08.31 08:31:40

16~27일 스코틀랜드 댄스베이스서 11회 공연
"몸과 마음 바라보는 경이롭고 인상적인 시선"

제70회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선보인 안무가 이경은의 자작 솔로 공연 ‘마음도깨비’의 한 장면(사진=Maria Falconer).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무용단 리케이댄스를 이끌고 있는 중견 안무가 이경은이 세계적 공연예술 축제인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솔로 작품 ‘마음도깨비’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이경은은 지난 16일부터 27일까지 영국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의 댄스베이스에서 자작 솔로 작품 ‘마음도깨비’를 총 11회 공연했다. ‘위 리뷰’의 평론가 한나 라이트로부터 “몸과 마음의 관계를 바라보는 시각적으로 경이롭고 육체적으로 인상적이라는 시선”이라는 평문과 함께 별점 4개를 받았다.

‘헤럴드’의 무용평론가 베리 브레난은 “창의적 자극, 공연의 집중도, 그리고 놀라운 힘을 보여줬다”며 역시 별점 4개를 매겼다. 알렉산드라 그레이 등 다른 평론가들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흐름의 춤 스타일이라고 평가하며 작품을 높이 평가했다.

댄스베이스는 스코틀랜드의 국립무용센터 격으로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 기간 여러 나라 안무가의 작품을 엄선해 올린다. ‘마음도깨비’는 한국 무용작품으로는 최초로 댄스베이스에서 공연됐다. 서울세계무용축제와 프랑스 센-생드니 안무대회가 공동 제작한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한국춤비평가협회의 춤 연기상을 수상했다.

댄스베이스의 모라그 데예스 예술감독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이 작품을 보고 그 자리에서 초청을 결정했다”며 “이경은은 아주 훌륭한 퍼포머이며 아주 특별한 작품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번 페스티벌 참가에는 예술경영지원센터가 경비를 지원했다.

올해 70회를 맞은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은 지난 4일부터 28일까지 열렸다. 한국에서는 모두 20개 팀이 참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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