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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소프트, 지난해 흑자전환…턴어라운드 ‘시동’

노재웅 기자I 2019.03.15 09:23:54

작년 매출 398억·영업이익 5억7000만원
게임·교육·블록체인 등 사업 다각화 전개

한빛소프트 2018년 연간 실적. 한빛소프트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한빛소프트(047080)가 지난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시동을 걸었다.

15일 한빛소프트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98억원, 영업이익 5억7000만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대비 1.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 전환했다.

회사 측은 “오디션 및 관련 IP(지적재산권) 사업을 통한 매출을 유지한 가운데, 일본 유명 게임사의 IP를 활용한 2개의 신작 공동개발 매출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등 매출 다변화를 실현하면서 사업구조가 개선됐다”고 흑자 배경을 밝혔다.

다만 영업 외적으로 브릴라이트 홍콩법인이 보유한 이더리움 등의 가치 하락이 일회성 요인으로 당기순손실에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빛소프트는 올해 다양한 게임 신작 출시 및 공격적인 신사업 전개를 통해 실적 턴어라운드에 가속도를 붙인다는 방침이다.

게임사업의 경우 우선 인기 예능 프로그램인 ‘도시어부’ IP를 활용한 낚시게임 ‘도시어부M’를 상반기 서비스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또 아이오넷이 개발하고 당사가 퍼블리싱하는 ‘오디션 with 퍼즐’(가칭)을 연내 서비스할 예정이다. 일본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과 ‘헬게이트’ IP를 활용한 VR 게임도 최종 마무리 작업을 진행 중이다.

차세대 전략 사업으로 추진 중인 교육사업에서는 영어 학습앱 ‘오잉글리시’가 외국어 학습에 가장 효과적인 듣고 말하는 반복 학습법(쉐도잉 학습법)으로 최근 특허 등록(외국어 학습시스템 및 이를 이용한 외국어 학습방법)을 승인 받았다. 이 앱의 기능인 ‘나만의 영상’에 대해서도 현재 특허 출원한 상태다. 한빛소프트는 중국어 학습앱인 ‘오차이니즈’도 출시할 예정이다.

헬스케어 앱인 ‘런데이’와 ‘핏데이’도 인기몰이 중이다. 런데이의 경우 지난해 말 서울대학교 소비트렌드분석센터가 발간한 ‘트렌드 코리아’ 2019년판에 언급된 데 이어 최근 산디출판사의 ‘보통 여자 보통 운동’에도 소개되면서 화제성을 인정받았다.

블록체인 사업의 경우 ‘브릴라이트’ 메인 네트워크를 오는 6월말 출범할 계획이며 다양한 분야 파트너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브릴라이트는 게임을 넘어 생활 밀착형 블록체인 플랫폼을 구현할 계획이다. 현재 20여개가 넘는 국내외 개발사 및 퍼블리셔와 파트너십을 체결했고 기프티콘, 웹툰, 커머스 등 다양한 사용처 확보를 위한 제휴를 진행하고 있다.

한빛소프트 관계자는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 다각도의 사업에서 성과를 내 고객과 주주가치 제고에 나설 것”이라며 “타 업체와 차별화된 콘텐츠를 글로벌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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