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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들없이 운전하고 VR로 우주여행’ 미래세상 온다

장종원 기자I 2016.01.03 19:17:28

‘CES 2016’ 6일 美 라스베이거스서 개막
스마트카·드론·VR 등 미래기술 상용화 ‘눈앞’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소형 드론이 택배를 배달하고 광활한 사막의 조난자를 찾아 나선다. 운전대와 페달이 없는 자율주행차는 탑승자를 사고 없이 목적지까지 안내한다. 드론과 자율주행차가 일할 동안 사람들은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3D 영화를 보거나 우주 여행을 즐기기만 하면 된다.

상상속의 미래 기술이 현실에서 펼쳐진다. 오는 6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 2016’에서는 이 같은 첨단기술이 총출동한다. 전 세계 3600여 업체가 참여하고 15만명 이상이 관람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전자 전시회다.

전시회에서는 TV 등 가전뿐 아니라 스마트카·사물인터넷·VR·드론·로봇 등의 분야에서 선진 기술을 담은 신제품이 쏟아진다. 상용화됐거나 상용화에 근접한 제품들이라는 점이 이전 전시회와 다른 점이다.

스마트카는 자율주행차(무인차)로 방향성을 명확히 하며 진일보한 기술을 선보인다. 무인차를 위한 공간 정보 자동생성 기술 ‘COSMIC(토요타)’ 완전자율주행 기술(델파이), 커넥티드 카 신기술(BMW) 등이 공개된다. 특히 구글은 포드와 무인차 양산 관련 합작회사 출범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차 역시 ‘자율주행차량의 진화’라는 콘셉트로 자율주행 양산기술과 선행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이미 상업화 단계에 들어선 드론의 경우 신제품이 쏟아질 전망이다. 드론은 단순한 장난감이 넘어 360도 카메라를 통한 전천후 촬영과 택배배송, VR 연계를 통한 가상현실 조작 등 다양한 영역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드론 시장을 장악한 중국 DJI와 국내 바이로봇 등이 신형 드론 제품을 대거 출품한다.

가상현실(VR) 역시 각종 콘텐츠가 보강되며 시장이 본격 개화된다. 소니의 야심작 ‘플레이스테이션 VR’ 페이스북이 인수한 오큘러스의 ‘오큘러스 리프트’ HTC의 첫 VR솔루션 ‘바이브‘ 등이 관람객을 맞는다. 아이로봇이나 니덱 등 해외 로봇업체들은 각양각색의 완성형 로봇 제품을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IoT을 활용한 본격적인 스마트홈 시대를 연다. 삼성전자는 IoT를 TV나 생활가전 등에 접목한 신제품을 대거 선보이고 LG전자 역시 일반 가전제품을 스마트 가전으로 바꿔주는 스마트씽큐 허브(SmartThinQTM Hub)를 공개한다.

중국 기업으로는 화웨이와 샤오미가 전력공급 네트워크와 연결된 스마트홈 또는 IoT 솔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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