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전기차가 나무로 돌진…2명 사망, 운전자는 “급발진” 주장

권혜미 기자I 2024.05.13 09:43:06

12일 오후 사천서 사고 발생
사찰 주차장서 축대 들이받아
운전자 “급발진” 주장…경찰 조사

사진=뉴시스
[이데일리 권혜미 기자] 사찰 주차장에서 전기차가 축대로 돌진해 2명이 숨지고 2명이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12일 오후 3시36분쯤 경남 사천시 백천동 한 사찰 주차장에서 A씨(60대)가 운전하던 SUV가 오르막길을 내달리다 50m가량 오르막길을 달리다 축대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해당 사고로 동승자 B씨(70대)와 C씨(여·70대)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옮겨졌으나 끝내 사망했다. 운전자 A씨와 D씨(여·70대)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받았다.

이들 4명 중 3명은 남매 사이이고, 나머지는 남매 중 1명의 배우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사찰을 구경하고 나오는 길에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 결과 A씨는 무면허거나 음주 상태에서 운전하진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시동을 켜자 급발진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인근 차량 블랙박스를 통해 사고 차량의 브레이크등이 충돌 직전 점등된 것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 진술에 따라 차량 결함 여부 등을 국과수에 분석을 의뢰할 예정이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