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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옷걸이·신문지'에 깃든 삶의 고민

김자영 기자I 2016.01.31 13:14:27

최병소 개인전 '담배 한 갑의 무게'
데뷔작부터 신작까지 총 20여점 회고전 형식으로
제주 아라리오뮤지엄 탑동바이크숍서 9월25일까지

최병소의 ‘무제’(사진=아라리오뮤지엄)


[이데일리 김자영 기자] 아라리오뮤지엄은 올해 첫 전시로 제주시 삼도동 탑동바이크숍에서 최병소의 개인전 ‘담배 한 갑의 무게’를 선보인다. 작가의 작품세계 전반을 아우르는 회고전 형식으로 데뷔작부터 신작까지 총 20여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담배 한 갑의 무게’는 일상에서 무심히 지나칠 법한 흔한 오브제가 예술작품으로 재탄생 하였을 때의 가치를 비유하며 그러한 작업 방식에 관심을 가져온 작가의 작업태도를 의미한다. 신문지와 연필 외에도 테이프, 옷걸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한 작품은 일상과 예술이 혼재된 작가의 삶을 밀착해서 보여준다.

작가는 2011년 대구미술관 개관 특별전에서 연필과 볼펜으로 신문지를 지우는 작업으로 주목을 받았다. 전시를 기획한 아라리오뮤지엄 류정화 부디렉터는 “담배 한 갑 정도의 가치를 가지는 일상적인 사물에서 예술적 의미를 발견해내는 작가의 시선을 통해 감상자가 현대미술을 더욱 가까이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는 9월 25일까지. 064-720-8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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