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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동조선해양, 18만t급 벌크선 명명식 개최

성문재 기자I 2015.02.07 11:36:27

그리스 알키온시핑 발주한 4척 중 2척

[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성동조선해양은 지난 6일 18만t급 벌크선 2척의 동시 명명식을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이날 열린 명명식의 선박들은 각각 ‘요아니스(IOANNIS)’와 ‘나이트라이프(NIGHTLIFE)’로 명명됐다.

길이 292m, 폭 45m, 높이 24.8m 제원의 이 선박들은 그리스 알키온시핑(Alcyon Shipping)이 지난 2013년 발주한 18만t급 벌크선 4척의 시리즈 선박 중 첫번째와 두번째 선박이다. 나머지 2척도 올해 상반기 중으로 인도될 예정이다.

성동조선해양은 이 선박들이 추진기 효율을 극대화한 G-타입(Green ultra long stroke Type) 엔진 장착은 물론 연료 효율을 높이는 에너지 절감형 덕트 적용과 최적화된 선형 설계로 기존 선박 대비 연비효율이 10% 이상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또 해양생태계 오염을 방지하는 선박평형수 처리 시스템을 탑재하고 선박 수리 및 폐선 시 위험물질을 사전에 인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선박의 친환경적 측면을 강화했다.

성동조선해양 관계자는 “‘요아니스’는 알키온그룹의 첫 사주였던 ‘요아니스 담바시스(Ioannis Dambassis)’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지어졌고 알키온그룹이 100여년 전 보유했던 선박과의 이름과도 동일해 그 의미가 더욱 각별하다”고 말했다. 이 선박은 알키온그룹이 100년만에 발주한 신조선이기도 하다.

알키온그룹의 존 담바시스 대표이사는 “100년만에 신조 발주한 선박이 성동조선해양과 같이 건조 퀄리티가 높은 회사에서 인도받는다는 것에 대해 뜻 깊게 생각한다”며 “이 선박들이 양사의 향후 100년을 함께 꿈꿀 수 있는 초석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난 6일 18만t급 벌크선을 ‘요아니스(IOANNIS)’로 명명하고 선박 탄생 후 탯줄을 자른다는 의미의 도끼 세레모니가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구본익 성동조선해양 대표이사 직무대행, 존 담바시스 알키온그룹 대표이사, 제랄드 빠뜨로니스 알키온시핑 상무이사, ‘요아니스’의 대모 키아라 빠뜨로니 양, 빠뜨로니스 상무이사의 부인 줄리 빠뜨로니 여사, ‘나이트라이프(NIGHTLIFE)’의 대모 필리파 빠뜨로니 양, 스테파니 담바시스 알키온그룹 이사. 성동조선해양 제공.
존 담바시스(왼쪽 네번째) 알키온그룹 대표이사 등 알키온그룹 관계자들이 지난 6일 선박 명명식 후 선박 앞에서 기념촬영하고 있다. 성동조선해양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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