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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반대에 안보리 '北ICBM' 규탄 성명 무산

차예지 기자I 2017.07.07 07:16:57
사진=AFP


[이데일리 차예지 기자]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미사일 발사로 지난 5일(현지시간) 긴급소집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반대로 ‘대북 규탄성명’ 채택이 무산됐다.

6일(현지시간) 주유엔 미국대표부는 “북한의 ICBM 발사를 강력히 규탄하고 중대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요지의 언론성명 초안을 제안했다.

언론성명 초안은 15개 안보리 이사국들에 회람됐으나 러시아는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은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이라는 입장을 고수하며 반대했다고 외신에 전해졌다. 중국은 언론성명 초안에 대해 별다른 반대 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그러나 러시아는 성명 초안 내용에 이의를 제기한 것일 뿐, 반대한 게 아니라고 부인했다. 유엔 주재 러시아 대표부의 표도르 스트리치초브스키 공보담당은 이날 기자들에게 “(러시아가 반대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그는 자국이 북한의 이번 발사체를 ICBM이 아닌 중거리 탄도미사일로 봤다며 “이런 데이터에 따라 러시아는 성명을 작성한 미국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적절한 수정을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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