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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ST 이어 서울대 큐브위성 팀도 양방향 교신 성공

강민구 기자I 2022.07.04 08:46:10

국산 로켓 누리호가 쏘아올린 성능검증위성서 사출
양방향 교신 성공..추가 교신 시도 후 위성버스 점검
2달 가량 전력·자세제어 후 정상적일 경우 임무 시도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KAIST팀에 이어 서울대팀도 큐브위성과 지상국 간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앞으로 2달 가량 위성버스 점검을 통해 위성이 기술적으로 제대로 동작하는지 확인한뒤 지구 대기관측 임무를 시도한다.

서울대 팀의 큐브위성은 3일 오후 4시 24분경 국산 로켓 누리호가 쏘아올린 성능검증위성에서 사출한뒤, 4일 오전 3시 21분께 큐브위성과의 양방향 교신에 성공했다.

4일 오전 3시 21분께 시작된 교신에서 서울대 지상국은 안테나 전개 명령을 큐브위성에 송신했고, 위성이 이에 반응해 안테나 전개부가 전개되고 상태정보가 수신되어 양방향 교신에 성공한 것을 확인했다.

양방향 교신 이후 9번의 상태정보를 수신했다. 위성 상태는 전원, 각속도, 자체개발 우주용 GPS 수신기 등이 모두 정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팀은 오후 4시 59분께 전원이 켜진 순간부터 현재까지 상황 기록을 수신해 위성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다.

서울대팀의 큐브위성의 이름은 ‘SNUGLITE-II’로 정밀 GPS 반송파 신호를 활용한 지구대기관측 데이터를 수집할 예정이다. 주요 탑재체로 정밀 GPS 자세결정 모듈, 광학카메라, 이중주파수 GPS 수신기 3대 등을 탑재했다.

심한준 서울대 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생은 “이미 큐브위성이 상용화된 해외에 비해서는 늦었지만, 국산 큐브위성이 양방향 교신까지 성공했다는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2달 동안 위성이 제대로 동작하는지 점검한뒤 이 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면 위성 임무에 본격적으로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대팀 큐브위성의 사출 장면.(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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