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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11만건..전년동월대비 10.1%↓

박태진 기자I 2016.08.15 11:00:00

수도권·지방 모두 감소세 뚜렷..월세 비중 45.2%

△자료=국토교통부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달 전국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1만 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7월은 비수기로 여겨지지만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분양시장을 중심으로 매매거래 수요가 꾸준하고 전세가율(매매가격 대비 전세가격 비율)이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매매 전환이 이뤄지면서서 상대적으로 전·월세 거래가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국토교통부는 지난달 전국 전·월세 거래량이 총 11만 211건으로 전년 동월(12만 2552건) 대비 10.1%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달 전·월세 거래량 중 월세(확정일자를 신고하지 않은 순수월세 제외)가 차지하는 비중은 45.2%로, 전년 동월(45.5%) 대비 0.3%포인트, 전월(46.1%)보다는 0.9%포인트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7만 2815건, 지방은 3만 7396건으로 집계됐다. 서울·수도권은 전년 동월(8만 643건) 대비 9.7%, 지방은 같은 기간(4만 1909건) 보다 10.8% 각각 줄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의 경우 지난달 전국에서 총 5만 2059건, 아파트 외 주택은 5만 8152건 거래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4.9%, 14.2% 감소했다.

임차유형별로 보면 전세는 전년 동월 대비 9.5%, 월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7% 줄었다.

전국 주요 아파트 단지의 전세 실거래가격은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서울 강남구 대치동 은마아파트 전용 76.79㎡형 전세는 지난해 7월 4억원에 팔렸고 올해 7월에 가격변동 없이 거래됐다. 강남 개포 주공1 단지 전용 41.98㎡형 전세는 지난달 8000만원에 거래돼 전년 동기 대비 변동이 없었다.

하지만 그 외 대부분 아파트는 실거래가격이 올랐다. 강동 둔촌주공4단지 전용 99.61㎡형은 지난해 7월 2억 3000만원에 팔렸으나 지난달 2억 6000만원에 거래됐다. 분당 정자 한솔마을주공4단지 전용 35.28㎡ 실거래가는 지난해 1억 8000만원에서 올해 1000만원 오른 1억 9000만원에 거래됐다. 부산 해운대 좌동에 있는 에스케이뷰 전용 59.91㎡형도 지난해보다 2000만원 오른 1억 8000만원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전·월세 실거래가 정보는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홈페이지(rt.molit.g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가격정보 스마트폰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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