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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그곳?]경기도 장흥 '가나아트파크'

임성영 기자I 2014.12.06 11:10:00
[이데일리 임성영 기자] 또 다시 주말이 찾아왔다. 싱글이야 주말이 되면 자유를 만끽하면 되지만 자녀를 둔 부모들은 그렇지 않다. 아이를 만족시켜줄 만한 방문지를 찾아야 하는 숙제가 주말마다 돌아오기 때문이다.

날씨가 추워진 만큼 갈 수 있는 곳이 더 제한적이다. 춥지 않으면서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던 중 ‘가나아트파크’가 눈에 들어왔다.

가나아트파크는 경기도 장흥면 일영리에 있다. 규모가 꽤 크기 때문에 웬만한 내비게이션에 등록돼 있어 찾아가기 어렵지 않다. 입구가 그리 크지 않기 때문에 지나칠 수도 있어 근처에 들어서면 속도를 줄여 주위를 살피면서 가는 것이 좋다.

아트센터 입구로 들어가면 큰 주차장이 있고 길가로도 주차장이 마련돼 있어 주차에 어려움을 겪지는 않는다. 행여나 길가 주차장까지 다 찼다면 장흥2아뜰리에 앞으로 넉넉한 주차공간이 있다. 주차비는 따로 내지 않는다.

입장료는 어린 7000원 학생 6000원 어린이는 5000원이며 24개월 미만 아이는 무료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18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정기 휴관일이다.

입구로 들어가면 어린이 미술관이 정면으로 있고 옆으로 조각공원, 각종 체험관, 야외 놀이터가 있다. 입구에서부터 시계방향으로 돌아도 되고 입구 어린이 미술관에 사람이 많다면 입구를 중심으로 시계 반대방향으로 도는 것도 한가지 방법이다.

어린이 미술관은 1~5전시장(Space)로 구분돼 있으며 1전시장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블록팩토리 마그넷플레이 볼풀아일랜드 사운드플레이 등이 마련된 실내 놀이터가 있다.

3~4전시장은 현대미술 컬렉션이 전시돼 있다. 데미안 허스트 부터 무라카미 타카시, 앤디워홀 등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돼 있어 어른들도 즐길 수 있다.

일부 제품의 경우 구매도 가능해 아이들 방에 걸어놓을 작품을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 둘러보길 권한다.

▲피카소 박물관(좌)과 특별전시관(우)
어린이미술관을 나오면 피카소박물관(Blue)와 에바 알머슨 특별전시관(Red)가 있다. 피카소 박물관에는 피카소의 다양한 드로잉 작품과 도자기, 사진 등 100여 점의 작품이 전시돼 있다.

▲피카소박물관에 전시된 작품
다음으로 에바 알머슨 특별전시관은 가나아트파크에서 가장 사진이 잘 나오는 핫플레이스이기도 하다.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에바알머슨의 따뜻한 작품과 은은한 조명 아래에서 사진을 찍으면 오래도록 간직 할 수 있는 작품 사진 한장을 건질 수있다.

▲특별전시관에 전시된 에바 알머슨의 조형물. 아이를 조형물 사이에 두고 계단위로 올라가 아래로 내려다보며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온다.
특별전시관을 나오면 일본 섬유 작가 토시코 호리우치 맥아담의 텍스타일 놀이터 B‘bob(유료)이 있다. 기구를 타는 놀이기구이기 때문에 연령제한이 있으며 시간제한도 있다.

마지막으로 어린이체험관에서는 다양한 놀이소금 모래놀이와 싱크대 놀이 등을 할 수 있다. 주말에 방문할 경우 도자기 만들기 우산만들기 등의 프로그램도 있다. 만들기 프로그램의 경우 유료이다.

야외에 마련된 조각공원에 마련된 다양한 조각들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도 가나아트파크를 방문하는 재미 중 하나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식사를 해결할 곳이 없다는 점. 어린이 야외 놀이터 쪽에 소규모 편의점이 있지만 핫도그나 음료 등을 파는 곳으로 식사 대용은 되지 않는다. 가나아트파크 주변에 닭도리탕과 닭백숙 등을 하는 한정식 집이 있지만 가격대비 맛을 따지면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다. 조금 더 나와서 일산이나 가까운 서울에서 멋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가나아트파크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장흥 조각공원이 있다. 멀리 나간 김에 이곳도 한번 둘러보면 나쁘지 않다. 너무 춥지 않다면 말이다.

마지막으로 가나아트파크에 가는 부모를 위한 팁. 가나아트파크 앞에는 소규모 놀이공원인 ‘두리랜드’가 있다. 이곳에 한번 발을 들여 놓으면 준비해 간 현금을 탈탈 털려서 나올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한다고 하니 놀이공원을 좋아하는 자녀를 둔 경우 아이들 눈에 띄지 않게 입구 바로 앞에 차를 세우고 바로 나오는 전략을 짜보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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