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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델타항공과 JV…미주노선 경쟁력↑-하나

이명철 기자I 2017.06.26 07:52:43
대한항공 연간 미주노선 매출액 추이.

[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6일 대한항공(003490)에 대해 델타항공과 조인트벤처(JV, 합작사)로 태평양노선 경쟁력이 회복되겠고 인천공항 3단계 확장과 전용터미널 구축을 통해 환승객도 증가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신민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재 미주노선 탑승률은 80% 초반이지만 델타항공과 협력을 통해 80% 중반까지 상승할 것”이라며 “티켓 공동판매와 마케팅 확대로 점유율이 확대되고 허브공항 시설물 공동사용을 통한 비용 절감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미주노선 매출액은 2012년 2조5000억원에서 지난해 1조9000억원까지 감소했다. 2013년 6월 델타항공과 코드쉐어가 끊어진 후 탑승률이 하락, 매출액도 동반 감소하는 양상이다. 그는 “동남아-태평양-미주를 이어주는 환승객 유치가 어려워지면서 내국인 출국자수 급증에도 미주노선 공급은 정체됐다”며 “델타항공과 JV로 미주 290개 도시 연결이 가능해 태평양노선 환승객 유치가 수월해져 외형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 인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으로 미주노선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인천공항 환승객은 2013년 683만명에서 지난해 632만7000명으로 줄었다. 회사 태평양노선 약화와 동북아 주변공항의 확장으로 환승객이 이전했기 때문이지만 제2여객터미널 오픈을 기점으로 환승객은 점진적으로 회복할 전망이다. 신 연구원은 “델타항공이 허브공항으로 사용하는 나리타공항 동남아노선은 향후 인천공항으로 이전이 예상된다”며 “델타항공이 가지고 있는 미주 290개 노선을 활용한 적극 동남아 환승객 유치가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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