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임해인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에어비앤비가 예상보다 강한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3분기 실적 성장이 예상보다 더 강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1분기 매출액 21억4000만달러, 조정 상각전 영업이익(EBITDA) 4억2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41달러로 컨센서스를 각각 3.9%, 29.9%, 34.4% 상회했다. 임 연구원은 “매출액은 강력한 여행 수요와 예년보다 이른 부활절 영향으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며 “외형증가에 힘입어 수익성도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에어비앤비 1분기 잉여 현금흐름은 19억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억8000달러 대비 늘어났다. 양호한 현금 흐름을 바탕으로 1분기 중 7억5000만달러의 자사주를 매입했다.
에어비앤비 주가는 연초 대비 16% 상승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부진하자 에어비앤비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내렸다. 9일 에어비앤비는 6.78% 내린 147.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3분기에는 주요 이벤트가 있어서 실적 성장이 가속화할 수 있다는 점까지 보면, 실적 발표 이후 주가 하락은 악재가 반영됐다기 보다 차익 실현 매물 출회로 바라봐야 한다”며 “3분기에 대한 기대를 안고서 변동성을 매수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