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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새벽배송]뉴욕증시 휴장…EU, 러시아산 원유 금수 합의

김응태 기자I 2022.05.31 08:31:44

30일(현지시간) 메모리얼데이로 미국증시 휴장
윌러 연준 이사 "수차례 0.5%p 금리인상 지지"
EU,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90% 수입 중단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메모리얼 데이’로 휴장했다. 크리스토퍼 윌러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 이사는 향후 두 차례 이상 기준금리 빅스텝(0.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럽연합(EU) 회원국 중 27개국은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를 전격 합의했다. 올해 말까지 원유 수입량의 90%까지 금수한다는 방침이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두 달 넘게 적용해온 봉쇄 조치를 내일부터 본격 해제한다. 내달 1일을 기점으로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운행이 가능하며, 조업 및 영업 허가 제도가 폐지된다.

EU의 러시아 제재와 중국의 봉쇄 조치 해제로 국제 유가는 다시 120달러를 돌파했다. 다음은 개장 전 주목할 만한 뉴스다.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사진=뉴시스)


윌러 연준 이사 “인플레 목표치 2% 근접 때까지 빅스텝”

-30일(현지시간) 크리스토퍼 윌러 연준 이사가 프랑크푸르트 강연에서 “여러 차례 걸쳐 50bp(1bp=0.01%포인트)씩 기준금리 인상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

-윌러 이사는 “인플레이션 목표치인 2%에 근접하기 전까지 (빅스텝) 인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

-윌러 이사의 입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오는 6월과 7월 50bp씩 금리 인상하는 것에 대해 지지하는 연준 내부 의견과 일치.

-시장에서는 연준이 오는 6월과 7일 두 번의 빅스텝 인상 이후 3분기부터 그에 절반인 25bp씩 인상하며 속도를 조절할 것이라는 전망 확산.

-제롬 파월 연준 의장도 오는 6월부터 두 달간 50bp씩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FOMC 내에서 광범위한 지지가 있다고 발언한 바 있어.

-앞서 연준은 지난 4일 FOMC에서 인플레이션을 선제적으로 막기 위해 22년 만에 처음으로 빅스텝 인상 단행.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0.75~1.0% 수준.

EU, 연말까지 러시아산 원유 90% 수입 중단 합의

-30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유럽연합(EU)은 회원국 중 27개국이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원유 금수 조치 합의.

-유럽은 올해 말까지 원유 수입량의 90%까지 금수한다는 방침.

-샤를 미셸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트위터에서 “러시아산 석유를 EU에 수출하는 것을 금지하는 합의 즉시, 러시아로부터 수입되는 석유의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고 밝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해상으로 운송되는 석유 수입은 금지되는 반면 송유관을 통해 수입하는 원유는 허용한 것으로 알려져.

-아울러 미셸 의장은 추후 제재 방안 중 하나로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SWIFT) 배제, 러시아 국영방송 3사 추가 제재 등을 검토 중이라고 덧붙여.

중국 상하이, 내일부터 코로나 봉쇄 해제

-코로나19 확산이 둔화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상하이시는 오는 6월1일부터 봉쇄 조치 해제 결정.

-상하이시는 30일 위챗 공식 계정에 올린 공고문에서 내달 1일 오전 0시부터 고·중위험 구역 또는 통제·관리통제구역을 제외하고 주민의 주거단지 출입을 제약하지 않는다고 밝혀.

-봉쇄 조치 해제로 일반 자동차, 오토바이 등의 운영이 다시 허용되고 택시 영업도 재개.

-기업 영업을 허가하는 화이트리스트 제도도 폐지. 기업들은 허가 없이 자유롭게 영업 활동 가능해져.

대러 제재·중국봉쇄 완화에…국제유가 상승

-30일(현지시간)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1.88% 오른 121.67달러 기록.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의 배럴당 가격은 전거래일 대비 1.83% 상승한 117.18달러 기록.

-유가가 상승세를 보인 것은 중국의 봉쇄 조치 완화로 원유 수요 증가 예상되는 데다, 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 때문.

WHO,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험단계 2단계 격상

-세계보건기구(WHO)가 원숭이두창 감염병 위험단계를 2단계인 ‘보통위험’ 단계로 격상.

-2단계 ‘보통위험’은 5개의 위험 단계 중 세번째 수준의 분류로, 개인 감염 위험이 중간 정도이고 지역 감염 위험이 낮은 상태를 의미.

-WHO의 보고서에 따르면 이달 26일 기준 194개 회외국 가운데 총 23개 국가에서 확진 사례 257건, 의심사례 120건 보고.

-WHO는 기존 아프리카 발병 지역이 아닌 비(非) 엔데믹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추후 더 많은 확진 사례가 나올 수 있다고 전망.

-아울러 브라질 보건부에서는 30일(현지시간) 북동부 세아라주 등에 3명의 의심 사례를 보고하는 등 세계적으로 전파 중.

독일, 소비자물가지수 1973년 이후 최고치

-AP통신 등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독일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7.9% 상승 예상. 이는 22년 만에 최고 수준.

-지난 4월 소비자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7.4% 상승 기록한 바 있어.

-소비자물가지수 구성 요인 중 식품이 전년 대비 11.1% 상승해 급등세 견인. 반면 서비스 부문은 2.9% 상승에 그쳐.

-우크라이나 사태가 독일을 비롯한 유럽 국가의 물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

-독일의 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자 유럽 각국의 10년물 국채 금리는 10bp 내외 급등하면서 채권 시장에 영향을 주기도 해.

우-러 전쟁

- HD현대건설기계, 우크라이나 인프라부 1차관과 재건사업 협의 - "미 CIA, 우크라에 노르트스트림 파괴하지 말라고 경고" - 우크라이나 반격에 러시아도 맞불…푸틴 "적군 성공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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