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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낮은 이익률에 보수적 접근 필요…목표가↓-NH

김응태 기자I 2024.05.17 07:42:11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NH투자증권은 17일 이마트(139480)에 대해 올해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며 바닥을 통과했지만, 절대적인 수준에서 영업이익률은 여전히 낮은 만큼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이에 투자의견 ‘중립’(Hold)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대비 8% 내린 7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전거래일 종가는 6만5300원이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1% 증가한 7조2067억원, 영업이익은 4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45% 늘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며 “희망퇴직 관련 인사비 증가 영향이 존재했음에도 오프라인 기존점 매출 호조 및 자회사의 손익 개선이 이뤄진 효과”라고 진단했다.

할인점과 트레이더스 기존점 성장률은 각각 1.4%, 7.3%를 기록했다. 객수 중심의 외형 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영업이익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이다. 다만 4월 기존점 성장률이 -5.2%, -5.4%로 부진해 오프라인 실적 개선 추세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짚었다.

주요 자회사 손익은 우려 대비 양호했다는 평가다. 신세계건설은 충당금 영향까지 존재했던 전분기 대비 적자 규모가 크게 감소했다는 분석이다. 온라인 자회사의 경우 순매출액 성장률 둔화는 아쉬우나 전년 동기 대비 적자 규모는 축소했다고 진단했다.

최근 전사 희망퇴직 단행과 자회사 이마트에브리데이 흡수 합병 등 수익성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지만 불확실성을 고려해 보수적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주 연구원은 “1분기 수준의 오프라인 매출 호조가 이어질 것인가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 보수적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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