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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위한 선거 동화책 '벨딩땅다람쥐'

이윤정 기자I 2018.06.12 07:32:04

읽기 쉬운 문장·어휘·디자인으로 제작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6.13 지방선거를 맞아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에게 선거의 중요성을 알리는 책이 나왔다.

‘벨딩땅다람쥐: 마을의 영웅’(피치마켓)은 선거의 중요성을 쉽고 흥미롭게 알리기 위해 만든 창작 도서다.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들이 스스로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어휘, 디자인적 요소를 넣어 제작했다.

책에 등장하는 벨딩땅다람쥐는 무리 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포식자가 나타나면 소리를 질러 무리를 보호하는 리더를 둔다. 이러한 벨딩땅다람쥐의 특성에 착안해 리더를 뽑기 위해 선거를 하게 되는 배경과 선거 준비, 선거 과정까지 이야기로 담았다. 잘못된 선거를 통해 무리가 위험해지는 상황은 선거의 중요성을 다시금 깨닫게 한다.

읽기 쉬운 선거 책과 문학책은 도서문화재단 씨앗의 후원을 받아 발달장애인이 있는 학교, 복지관, 보호시설에 총 3000권을 배포했다. 피치마켓은 “책을 통해 선거와 투표를 제대로 해야 하는 이유를 알기 쉽게 풀었다”며 “읽기 쉬운 글이 발달장애인의 참정권과 사회참여에 변화를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피치마켓은 발달장애인과 느린학습자가 쉽게 이해하는 책과 문서를 만드는 전문 기관이다. 지난 19대 대선 당시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포함한 대선후보 5명의 공약을 발달장애인이 이해할 수 있는 문장과 어휘로 번안하고 총 70여 개의 삽화로 설명한 전자책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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