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춘천 남이섬은 7월 섬 입구 관광안내소 부근에서 화단을 정리하던 송재민(70) 사업단장이 산삼을 캤다고 밝혔다.
송 단장은 “잡초인 줄 알고 뽑았는데 20여㎝의 뿌리까지 쑥 올라와 놀랐다”며 “뿌리가 예사롭지 않아 산삼임을 직감했다”고 밝혔다.
이어 송 단잠은 곧바로 전문가에게 감정을 부탁했고, 5년 미만의 산삼임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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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섬 측은 섬을 중심으로 까막딱따구리, 황조롱이, 호반새 등 천연기념물이나 희귀 멸종보호종 등이 서식하면서 자연스럽게 산삼이 자리잡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올빼미, 솔부엉이 등 수십여 종의 새들이 철마나 남이섬을 찾아오고, 새들이 섬과 섬 주변의 숲을 오가며 산삼 씨앗 등을 옮겨왔을 거라는 설명이다.
남이섬 측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방문객들이 점점 늘고 있고, 산삼까지 발견되었으니 남이섬이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다시 도약할 것이라는 좋은 징조인 듯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