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20개 대도시 집값 전년比 5%↑..35개월째 오름세

신정은 기자I 2015.05.27 05:39:29
[이데일리 신정은 기자] 미국 주요 대도시의 지난 3월 주택가격이 예상을 웃도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로써 35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26일(현지시간) 스탠다드 앤드 푸어스(S&P)와 케이스 실러가 함께 발표한 20개 대도시의 3월 주택가격 지수는 전년동기 대비 5.0% 상승했다. 이는 월가 전문가 예상치 4.6%를 웃돈 것으로, 전월 5.0%와는 동일한 상승률이다. 전월대비로는 0.9%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 0.05%를 크게 웃돌았다.

지역별로는 샌프란시스코와 덴버가 각각 10.3%와 10% 상승하며 전체 주택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샌프란시스코의 주택가격 상승률이 두자릿 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처음이다. 클리블랜드는 전년동기 대비 1.2% 하락했다.

아울러 전체 지역의 3월 주택지수는 4.1%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전월 수치인 4.2%와 비슷했다.

데이비드 블리처 S&P 다우존스 지수위원장은 “주택가격은 3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현재 주택가격 상승폭이 1인당 개인소득 증가율인 3.1%와 근로소득 증가율인 2.2%을 웃돌고 있어 이는 향후 주택 수요가 줄어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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