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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 넘치는 추석, 살과의 전쟁에서 승리하려면?

장종원 기자I 2013.09.18 07:00:00
[이데일리 장종원 기자] 20대 직장인 김수희씨는 이번 추석, 살과의 전쟁을 다짐했다. 매년 명절 연휴만 지나면 1~2Kg씩 살이 찌는 아픔(?)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불안하다. 어머니를 도와 명절 음식을 준비하면서, 또 가족과의 식사자리에서 물만 마실 수는 없는 일이다. 고향 친구들과의 만남도 걱정거리다. 오랜만에 만난 고향친구들과 저녁이라도 먹는 날에는 과식을 피하기 어렵다.

한국인의 하루 섭취 열량이 2000kcal 내외다. 하지만 명절에는 한 끼만 많이 먹어도 하루 목표치에 근접한다. 토란국(1인분), 갈비찜(2점), 생선전(2~3쪽), 호박전(3쪽), 꼬치전(2쪽), 잡채(1/3컵), 삼색나물, 김치, 과일(2~3쪽), 식혜(1컵)를 먹으면 1200~1500 kcal가 된다.

이를 악물고 갈비찜을 참아내고, 식혜 대신 냉수를 마셔도 안심은 금물이다. 집밖에 또 다른 위험이 도사리고 있다. 명절 연휴 동안 친구들과 즐기는 만찬은 다이어트의 적이다. 영화관 팝콘(533kcal)이나, 카페모카 한잔(355ml·290kcal)도 치명적이다.

이와 관련 365mc비만연구소가 여성 38명의 식사일기를 비교 분석한 결과, 추석 당일(1439kcal)보다 연휴기간 중 다른 날 섭취한 칼로리(1462kcal)가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패스트푸드점에서 친구와 만나 수다를 떨며 입안에 밀어넣은 피자 한쪽, 콜라 한잔이 주범이다.

김하진 비만연구소 소장은 “명절 문화가 변화하면서 추석 연휴 동안 송편, 전, 식혜와 같은 명절 먹거리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가 많이 줄었다”면서도 “그러나 평소 우리가 흔히 먹는 고칼로리 음식들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참고 (자료 : 365mc클리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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