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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덴티움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액 3831억원, 영업이익 1227억원으로 각각 예상된다.
특히, 중국 매출액은 2003억원으로 추정돼, 직전년도 매출액 1824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김지은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 내 소비 침체 및 VBP 정책으로 수익성 훼손 우려가 존재했다”면서 “하지만 4월 VBP 시행 이후 30% 이상 영업이익률을 보이며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진단했다.
VBP는 Volume Based Procurement의 약어로, 중국에서 도입된 의약품 대량구매 정책이다. 이 정책은 중앙정부가 공립병원에 필요한 의약품을 저렴하게 구매해 국민 병원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실시됐다. VBP는 모든 의약품에 적용되는 것이 아니라 비용이 과다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의약품에 한정적으로 적용된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4월 임플란트에 VBP를 도입했다. 중국에서는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매우 높아서 침투율이 낮았다. 중국 정부는 임플란트 시술 비용을 표준화하고 저렴하게 하기 위해 VBP를 도입했다.
정책 시행으로 중국 내 임플란트 공급가는 제품에 따라 적게는 20~30%, 많게는 40~50% 이상 저렴해졌다.
중국 임플란트 시술 대중화 촉발에 덴티움 중장기 실적 기대치가 높아졌다,
김 연구원은 “중국 임플란트 시술가 인하에 따른 수요 증가 속도는 향후 경기 반등에 따른 소비 심리 개선과 함께 더욱 빨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어 “덴티움은 중국향 매출 비중이 50% 이상이기 때문에 가장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수 있다”며 “또, 지속적인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베트남, 태국 등 신흥국이 추가 성장 동력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 연구원은 덴티움 올해 실적 전망에 대해 매출액 4454억원, 영업이익 1525억원을 각각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대비 매출액 16.3%, 영업이익 24.2% 각각 증가한 수치다. 덴티움의 영업이익률은 34.2%로 추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