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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담은 예정되지 않았던 일정으로, 배석자 없이 통역만 참석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빈 살만 왕세자는 윤 대통령을 승용차 옆자리에 태우고 자신이 15분간 직접 운전해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FII) 행사장으로 함께 이동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승용차로 이동 중 “다음에 오면 사우디에서 생산한 현대 전기차를 함께 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고 한다.
이와 관련,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농담이 아닌 절실한 바람이 담긴 것 같다”며 “계획했던 것보다 빨리 한국 기업과의 협력으로 사우디 땅에서 전기차를 생산하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는 염원이 담긴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체결된 현대자동차와 사우디 국부펀드(PIF)의 생산 합작투자 계약 등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했다는 의미로 읽힌다.
빈 살만 왕세자는 대통령과 FII 행사장에 함께 입장했으며, 윤 대통령이 연설과 대담을 진행하는 동안 방청석에서 끝까지 자리를 함께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미래투자 이니셔티브 포럼 행사를 마치고 빈 살만 왕세자와 작별 인사를 나누면서 잡은 손을 오래도록 서로 놓지 않았다”며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양국의 새로운 미래를 함께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FII 행사를 끝으로 사우디 국빈 방문을 마치고 두번째 순방지인 카타르 도하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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