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독특함 때문일까. 올란도는 한국GM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테디셀러다. 출시한 지 2년이 지났으면 지칠 법도 한데 꾸준히 판매된다. 최근 출시한 2014년형 올란도를 직접 체험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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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달리기 위한 차는 아니지만 주행감은 경쾌하다. 특히 2014년형은 차세대 6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가장 큰 변화다. 변속 때 생기는 충격이 확연히 줄었다. 부드럽다. 속도에 따라 핸들(파워스티어링)의 감도가 달라지는 것도 2014년형의 변화다. 미세하게나마 안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가격 대비 이만한 활용성을 가진 차는 흔치 않다. 일단 7인승이고 2~3번째 줄 좌석을 모두 접으면 화물차급 수납 공간이 생긴다. 올란도의 가장 큰 인기 비결이다.
실내 디자인은 무난하지만 갖출 건 다 갖췄다. 시승한 LTZ 모델(최고급 2761만원) 기준 아이폰과 연동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블루투스 전화 기능 등을 고루 갖췄다.
큰 단점이라고 할 순 없지만 아쉬운 점도 있다. 센터 터치스크린은 운전석과 다소 멀다. 블루투스 등 멀티미디어 반응 속도도 다소 늦은 편이다. 전 세계 100여국에 판매되는 만큼 한국형이라기보다는 글로벌 표준에 충실한 듯하다. 넓은 수납공간은 이 같은 단점을 충분히 만회해 준다.
세련된 디자인에 넉넉하게 짐을 실을 수 있는 활용성까지 원하는 실용적인 소비자에 추천하고 싶다. 옵션에 따라 LS, LT프리미엄, LT세이프티, LTZ 4개 모델이 있으며 가격은 2267만~2761만원이다. 선루프가 필요 없다면 최저사양의 LS 모델(2267만 원)을 선택할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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