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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팅 주선자가 마음 상하는 말 1위, "결혼 축의금 알지?"에 섭섭

정재호 기자I 2013.09.29 08:52:21
[이데일리 e뉴스 정재호 기자] 소개팅 주선자가 듣는 말 중 가장 마음 상하는 것으로 결혼 축의금이 거론됐다.

결혼정보회사 ‘가연’과 가연결혼정보가 운영하는 프리미엄 매칭 사이트 ‘안티싱글’은 미혼남녀 323명을 대상으로 ‘소개팅 주선자로서 가장 마음 상할 때’에 관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결과 1위는 “우리 결혼해 축의금 잊지마”로 34%를 차지했다. 본인으로 인해 결혼까지 골인하게 됐음에도 고마운 마음이나 답례 표시보다는 당연히 축의금부터 챙기려는 태도에서 주선자들은 가장 마음이 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주선자가 듣는 말 중 가장 마음 상하는 것으로 결혼 축의금이 첫 손에 꼽혔다.
2위는 33%의 “걔 내 스타일 아니야”였다. 기껏 소개해줬는데 별로라며 주선자를 찾아와 불평할 때 주선자들은 언짢은 마음을 숨길 수 없다.

3위는 “고마워 나중에 밥 살게”로 잘 맺어지고도 말로만 때울 때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4위는 잘 만나다가 헤어진 케이스로 “소개해주지 말지 그랬어”라며 주선자를 원망할 때였다.

이런 이유로 인해 대부분은 소개팅 주선을 꺼리게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개팅 주선을 피하기 위해 거짓말한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71%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 “아니다”는 대답은 29%에 머물러 많은 수의 미혼남녀들이 소개팅 주선을 피하려는 경향이 짙었다.

원은미 가연결혼정보㈜ 이사는 “소개팅은 주변 인간관계를 자신의 이름을 걸고 엮어주려는 노력임에도 소개팅 때문에 마음 상하는 경우가 많이 있다”며 “주선자와 소개팅 당사자 모두가 서로에게 예의와 배려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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