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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D)프랑스? 와인 대국은 영국!

김수미 기자I 2009.11.07 08:04:56
[이데일리 김수미기자] 고급 와인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프랑습니다. 요즘에는 이탈리아나 칠레산 와인도 많은 인기를 얻고 있지만 혹시 영국산 와인은 들어보셨나요? 영국 서리의 `도킹` 지역이 최근 새로운 명 와인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프랑스 와인은 가라, 새로운 와인의 지존은 영국”이라고 패기있게 외치는 영국의 와인 생산업자들, 월드리포트가 만나고 왔습니다.
 
     

탐스러운 포도가 주렁주렁 열려 있는 이 곳.

프랑스 보르도 지역의 유명한 와인 농장인가 싶었는데, 이 곳은 영국입니다.

와인의 종주국은 프랑스라는 것은 이미 전세계에 상식처럼 알려졌지만 이 곳 영국 남부 지역의 농부들에게는 한낱 편협한 고정관념일 뿐입니다.

잉글랜드 남부 서리 도킹 지역의 농부들은 약 30년 전부터 와인 생산에 매달려 왔습니다.

이 곳의 기후와 토양이 샴페인으로 유명한 프랑스의 `샹파뉴` 지역과 흡사하다는 사실을 알고 나서부텁니다.

그리고 30년이 지난 지금 이 곳의 스파클링 와인은 프랑스의 유명 와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습니다.

몇몇 블라인드 테스트에서는 전통의 프랑스 와인보다 더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을 정돕니다.

(인터뷰) 마리/포도 농장 근로자
(와인에 대한 일반적인 생각은) 이미지의 문제인 것 같습니다. 사람들은 정확히 모르면서 그냥 와인은 더운 나라에서만 생산된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사람들이 와인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면서 이런 생각은 바뀌고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영국 와인을 시도하고 있어요.

영국의 와인 산업이 처음부터 이렇게 탄탄대로를 걸었던 것은 아닙니다.

당초 영국에는 `작은 돈을 벌고 싶으면 큰 돈을 들여 와인 농장을 지어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로 와인은 대표적인 사양 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광활한 포도밭을 바탕으로 관광객들에게 포도따기 관광 상품을 개발하면서, 와인 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이 마련되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크리스 화이트/포도 농장 대표
레드 와인은 지난 몇 년간 눈부시게 발전해 왔습니다. 우리가 이 곳에서 생산하는 것뿐 아니라 다양한 영국의 와인 모두요. 양적·질적인 측면에서 모두 성장했습니다.

특히 최근 지구 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으로 유럽 지역의 기후가 급변하면서 영국의 포도 농장은 오히려 더욱 번성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지구온난화가 영국의 와인 산업에는 오히려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월드 리포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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