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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바다가 떠오르는 파란 벽화와 볼 풀장, 자석 낚시 체험존은 물론 오락기와 레고 블록 등 장난감이 마련된 놀이 존도 있다. 특히 증강 현실을 활용해 기장시장 특산물을 따라 그리는 스마트스케쳐는 아이들에게 늘 인기다.
기장시장은 단순 수산물 시장이 아닌 가족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어른들을 위한 회, 해산물 메뉴가 전부였던 식당들도 아이들을 위한 키즈 메뉴 및 곁들임 반찬을 준비해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외식 문화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장시장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가능하며 상시 운영이 가능한 프로그램을 위해 분리수거 활동에 주목했다. 시장 내 식당에서는 수많은 병뚜껑, 캔, 병과 같은 쓰레기가 나오는데 특히 캔 소재인 병뚜껑과 유리 소재가 혼합된 음료수 병은 분리수거가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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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리수거 체험을 위해 수거된 병뚜껑은 따로 폐기하지 않고 업사이클링 만들기 체험에 활용해 경제적이고 친환경적인 놀이 문화를 창조했다. 또한 병뚜껑 3개를 모아 오면 캡슐 뽑기를 나눠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결과 주류 및 음료 판매가 주 수입원인 2층 식당가의 매출이 올랐다.
어린이 바다 놀이터의 성공적인 운영으로 어린이 이용객이 눈에 띄게 늘었다. 월평균 10명도 되지 않았던 어린이 방문객이 무려 400여 명으로 늘어났다. 1년 기준으로 약 4800명의 아이들이 기장시장을 방문한 것이다.
김동찬 기장시장 상인회 부회장은 “가족 고객 유치를 위해 시장 환경을 꾸준히 개선하고 시설을 유지하는 데 힘썼다. 특히 유·초·중고등학생 각 연령대에 맞춰 시기별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꾸준히 만족도를 올린 것이 시장 매출에 도움이 됐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