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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창업아이템)①보양식

강동완 기자I 2007.07.02 10:00:00
[이데일리 강동완기자] 한낮의 기온이 섭씨 30도를 훌쩍 웃도는 무더운 여름철이 다가왔다. 덥다고 집안이나 사무실에만 있을 수는 없다. 움직이지 않고 있을 경우 오히려 매사에 의욕만 떨어지게 된다. 이열치열(以熱治熱) 즉, 더위는 뜨거운 것으로 물리치라는 옛말이 있듯이 더위를 이기고 생활의 의욕도 찾을 수 있는 보양식을 찾아본다. (편집자주)

여름철 몸관리의 핵심은 뭐니뭐니해도 보양식(補養食)이다. 삼계탕이나 추어탕 등 혀를 댈 듯 뜨거운 보양식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나면 연신 훔쳐낸 땀과 함께 더위는 어느새 사라진다. 맛은 물론이요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여름철 보양식을 전문으로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을 알아본다.

●삼계탕(蔘鷄湯)
여름 보양식하면 첫손에 꼽히는 음식이 삼계탕이다. 주 재료인 닭고기가 쇠고기나 돼지고기에 비해 지방은 적은대신 단백질이 더 많다. 그만큼 스태미너식이라는 얘기다. 게다가 대표적인 한약재인 인삼이 들어가 영양면에서도 뛰어나다. 궁합이 좋은 것은 두말할 필요없다.때문에 전국에 수십년 전통을 가진 전문점들이 많다. 하지만 삼계탕이란 음식은 프랜차이즈화 하기에 상당히 까다롭다. 프랜차이즈업의 특성상 전 가맹점의 음식맛이나 상차림 등이 일관되게 유지돼야하고 주재료인 닭이며 인삼 등의 대량 구매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또 여름철에 한정된 계절메뉴라는 인식이 강하다보니 메뉴를 다양화하기도 연간 수익을 일정하게 유지하기도 어렵다. 이런 한계점을 하나하나 극복하는 업체들이 있다.

-지호한방삼계탕(www.jihofood.com)
 

지호한방삼계탕은 단독메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있는 업체다. 남성을 위한 건강삼계탕, 여성을 위한 미용삼계탕, 어린이와 노인을 위한 죽삼계탕 등 그동안 삼계탕 단일 메뉴를 성별, 연령별로 차별화한 메뉴를 개발했다. 지호삼계탕 김중배 본부장은 “이지호박사가 30년동안 조리연구한 결과물로 한국식문화연구원을 통해 지속적인 메뉴개발로 기존 삼계탕과의 차별화된 맛이 있다”며 이를 위해 “순수한 한방재료의 적절한 가미하고 토종닭만을 사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가맹점주들에게 표준 레스피를 제공하고, 규격화된 식자재를 공급해 재료의 신선함으로 맛을 유지하고 있다고 김 본부장은 설명한다. 김 본부장은 체계화된 조리 시스템으로 별도의 주방장이 필요없이 운영이 가능해 인건비 절감 효과와 높은 마진율을 보장하고 있다”며 “현재 지호한방삼계탕 마포점의 경우 일매출평균 5~6백만원정도 나오고 있다”고 귀뜸했다.창업비용은 40평 기준으로 1억원 내외이며 현재 전국적으로 50여개의 가맹점을 유지하고 있다. (문의) 02-465-3999

- 금산삼계탕(www.keumsan.co.kr)
 

금산삼계탕은 대구에서 가장 맛있는 삼계탕 집으로 이름이 알려져 있다. 지난 20여년 동안 한결같은 음식맛으로 대구 시민들의 여름철 건강을 책임지고 있다. 금산삼계탕은 맛으로 차별화를 하고 있다. 김창민 대표는 “75도씨의 물에 75마리 영계를 넣고 20~30분후 물을 끊이는 과정을 거치는등 2시간의 조리과정이 있다”며 “특히 간맛을 내는 소금의 경우 볶아서 사용함으로써 참맛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 대표는 "창업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직접 비법을 전수하고 있다"며 "맛에 있어서만큼은 최고의 명성을 잃지않도록 맛 전수에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의) 053-761-9331

● 장어요리
장어는 예로부터 스태미너 음식으로 잘 알려져 있다. 비타민 B1, B2, A, D, E가 풍부해 스태미너식으로서는 물론이고 항암효과, 피부미용, 노화방지에 탁월한 효과를 갖고 있는 알려져 있다. 장어도 대부분의 전문점들이 구이에 치우친 단조로운 메뉴를 내놓고 있지만 일부 프랜차이즈업체들은 다양한 메뉴와 믿을 수 있는 재료를 무기로 프랜차이즈화에 나서고 있다.

- 기운센장어(www.sunglobal.co.kr)
 
기운센장어는 일단 재료를 국산으로 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최근 장어가 대중화되면서 일부 할인마트를 중심으로 중국산 장어가 많이 팔리고 있지만 기운센장어는 직접 생산하는 방식으로 국산 장어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재료 뿐 아니라 메뉴 개발에도 힘쓰고 있다. 일반 구이 뿐만 아니라 뚝배기 장어탕, 파김치장어, 돈가스 형태의 장어까스, 장어탕수육, 장어죽 등 남녀노소가 모두 편하게 맛볼 수 있는 다양한 메뉴들을 개발해 고객을 맞고 있다. 이현남 대표는 “장어의 경우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해 여름철 나기에 보양식으로 손색이 없다”며 “특히 가공공장에서 잘 손질된 장어를 자외선 살균처리기를 거쳐 진공포장 해 공급되기 때문에 위생적이고 안전하다”고 소개했다. 창업비용은 20평기준으로 3천5백여만원 소요. 현재 25여개 가맹점이 운영중에 있다.
(문의) 080-050-0592

- 참장어사랑(www.jang5sarang.com)


삼진푸드시스템의 참장어사랑은 신선하고 대중적인 장어구이전문점이 되겠다는 의지로 고객만족을 최우선으로 추구하고 있다. 장어의 차별화에 대해 한병호 이사는 “원재료의 고급화와 재료의 선정부터 최종조리까지 안정적이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특히 콜드체인시스템을 구축해 신선한 고품질 제품을 소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간장양념구이, 고추장양념구이, 소금구이 등을 중심으로 장어탕, 장어덮밥, 장어정식등을 주메뉴로 구성하고 있다.

장어의 경우는 . 창업비용은 40평기준으로 8천여만원이 예상된다.
(문의) 02-416-8254


●추어탕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여름철 보양식이 추어탕이다. 꼭 여름이 아니더라도 요즘에는 건강관리나 미용을 위해 추어탕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고단백인데다 비타민 A의 함량이 높아 영양식으로 손색이 없다. 게다가 주재료인 미꾸라지가 여름철에 일년 중 가장 살이 많이 오르는 시기이기 때문에 맛도 더할 나위 없다.

- 추어마을(www.goldpumpkin.co.kr)
 
추어마을의 추어탕은 특이하다. 조리하기 전 1~2주일 동안 음식점에 있는 수족관에서 늙은 호박을 먹인 미꾸라지를 주재료로 쓰기 때문이다. 미꾸라지나 늙은 호박 모두 그 자체만으로도 훌룡한 영양식품인데 그 두 가지 재료를 합쳤으니 그 효능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추어마을 전성득본부장은 “호박추어탕의 경우는 미꾸라지가 늙은 호박을 먹어 체질이 개선됨에 따라 비린내와 흙냄새가 자연스럽게 사라지게 됐다”며 “신개념 자연스런 요리로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담백해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소개했다. 추어마을은 어류가공기계를 이용해 미꾸라지를 가공하는 어려움을 크게 줄였으며 추어탕 외에도 추어가스, 추어강정 등 여성이나 어린이들이 먹기 쉬운 메뉴들도 개발해놓고 있다.
창업비용은 30평기준으로 8천만원 소요. (문의) 02-585-4855

- 원조설악추어탕(www.chua.co.kr)


‘대한민국에서 가장 맛있는 추어탕’ 이라는 슬로건으로 ‘원조설악추어탕’은 지난 93년부터 프랜차이즈 가맹사업을 펼쳐 현재 전국에 50여개 가맹점을 유지하고 있다. 주요메뉴로 당귀,천궁,직양, 숙지황등 다양한 한방재료를 넣은 한방추어탕으로 몸이 허약하거나 여성분들에게 보양식으로 적합하다는게 회사측 소개이다. ‘원조설악추어탕’은 기술형창업형태로 원재료만 공급하고, 조리과정을 지원키 위해 맛을 낼수 있는 소스를 별도로 공급하고 있다. 엄광복 본부장은 “완제품을 냉동포장해 공급하지 않는 형태이다”며 “간단한 조리법만 배우면 초보자도 쉽게 창업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창업비용으론 40평기준으로 6천만원정도가 예상된다. (문의) 031-403-7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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