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가 상승세, 서울 '주춤' 광주·대구 '지속'

경계영 기자I 2019.08.16 16:34:51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거침 없던 서울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상승세가 8개월 만에 주춤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6일 전국 민간아파트 분양보증 사업장을 분석해 발표한 ‘민간아파트 분양가격 동향’을 보면 7월 말 전국 민간아파트의 최근 1년 동안의 1㎡당 평균 분양가격이 354만7000원으로 전월 대비 0.25% 올랐다.

서울에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1㎡당 806만7000원으로 전월에 견줘 0.41% 하락했다. 지난달 노원구 공릉동 ‘화랑대디오베이션’과 강서구 등촌동 ‘등촌두산위브’ 등 서울의 종전 평균 분양가보다 낮은 사업장이 새로 포함되면서다. 지난해 7월에 비해선 여전히 18.30% 높은 수준이다.

HUG 관계자는 “서울 25개 구에서 매달 분양이 이뤄지진 않고 각 구별 분양가 차이도 큰 편”이라며 “흐름을 보여주는 서울 민간아파트 분양가의 전년 동월 대비 등락률은 여전히 높다”고 말했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의 민간아파트 분양가는 1㎡당 평균 541만4000원으로 같은 기간 1.68% 내렸다.

이에 비해 5대 광역시·세종시와 기타 지방의 민간아파트의 1㎡당 평균 분양가는 각각 377만1000원, 270만7000원으로 한 달 새 1.37%, 0.75% 올랐다. 5대 광역시 가운데 광주와 대구의 1㎡당 평균 분양가가 전월 대비 각각 4.4%, 3.1% 오른 375만2000원, 429만7000원으로 집계됐다. 부산의 경우 홀로 0.9% 하락하며 387만2000원에 그쳤다.

지난 한 달 동안 전국에서 새로 분양된 민간아파트는 총 1만3606가구였다. 이는 지난해 7월보다 63.0% 늘어난 수준이다.

5대 광역시와 세종시에서의 신규 분양 물량만 1년 전보다 두 배가량 뛴 5728가구로 전국 대비 42.1%를 차지했다. 수도권에서의 분양은 53% 늘어난 4277가구, 기타지방에서의 분양은 36% 증가한 3601가구를 각각 기록했다.

자료=주택도시보증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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