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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페스타] '3人3色' 인플루언서 "솔직함으로 나만의 브랜드 구축"

김호준 기자I 2019.10.10 17:00:32

W페스타 '인플루언서 토크쇼' 진행
ZIA·이혜주·최석영, 뷰티·육아·몸매관리 노하우 전해

인플루언서 ZIA, 이혜주, 최석영(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크리에이티브 포럼에서 인플루언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이데일리 김호준 기자] “인플루언서는 좋아하고 잘하는 것들을 사람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성을 잘 뽐내면 이제 누구나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10일 서울 중구 소월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감성: 나의 선택, 나의 개성’을 주제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에서 진행된 ‘인플루언서 토크쇼’에서 인플루언서 3인방 ZIA(송지아), 이혜주, 최석영은 각자 자신들의 메이크업, 육아, 몸매관리 노하우를 소개하면서 관객들과 만났다.

이들은 공통적으로 ‘솔직함’을 자신의 개성으로 꼽았다. 빼어난 몸매와 건강관리로 팔로워 19만명을 보유한 최석영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멋진 것, 보여주고 싶은 것만 올리지 않고 아플 때 쓴 일기나 독서 등 여러 콘텐츠를 통해 나를 과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저의 개성”이라고 말했다. 모델이자 뷰티 크리에이터로 활동 중인 ZIA도 “아직 대학생 신분이지만, 늘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며 활동하려고 노력한다”고 했다.

12년차 모델이자 5살배기 아들을 키우는 이혜주는 일과 가정을 모두 챙기는 ‘워킹맘’으로서 어려움을 진솔하게 말해 관객들의 공감을 얻었다. 그는 뷰티와 육아, 여행 등 다양한 콘텐츠로 유튜브 채널을 2개나 운영하며 대중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아이를 키우면서 유튜브나 모델 일을 병행하긴 쉽지 않다”면서도 “제 가족의 이야기가 담긴 SNS를 보고 우울증에서 빠져나왔다는 팔로워의 이야기를 듣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화려해보이는 인플루언서들에게도 이면은 있었다. ZIA는 “인플루언서는 연예인이랑 비슷하다보니 일반인들에게 사적인 공간인 SNS가 저희에게 민감한 문제로 돌아올 때가 많다”고 털어놨다. 이혜주는 “가족 콘텐츠를 올린다는 이유로 ‘애를 팔아서 돈을 번다’라는 악플이 달렸을 때는 너무 화가나고 괴로웠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날 토크쇼에 참가한 관객들의 주요 관심사는 역시 인플루언서들의 외모 관리법이었다. 20~30대 젊은 여성 관객들은 피부 관리와 다이어트, 사진 잘 찍는 법 등 노하우를 캐물었다.

최석영은 자신의 몸매 관리 비법에 대해 “눈을 뜨자마자 따뜻한 보이차를 마시고, 반드시 아침에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요가를 한다”며 “요즘 여성들이 필라테스를 많이 하지만, 무조건 많이 하는 것보다 자기가 즐길 수 있는 운동을 찾아 꾸준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혜주는 “일반적으로 기초화장을 할 때 오일을 가장 마지막 단계에 바르는데, 화장 첫 단계에 오일을 먼저 발라주면 ‘부스터’ 역할을 해 화장이 잘 먹는다”며 피부 관리 ‘꿀팁’을 전달했다.

인플루언서들은 관객들에게 SNS를 통한 ‘브랜딩 노하우’도 전수했다. ZIA는 “인플루언서들은 SNS에서 자신만의 ‘트레이드 마크’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라며 “저는 콘텐츠를 올릴 때 속눈썹을 강조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혜주는 “어떤 브랜드나 상품을 홍보할 때는 반드시 직접 경험을 해보고 진정성 있게 콘텐츠를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토크쇼에 참가한 관객들은 행사가 끝난 뒤 인플루언서들과 기념 촬영을 하는 등 ‘팬심’을 과감 없이 드러냈다. 서울시 마포구에서 온 서정민(25)씨는 “인플루언서들의 SNS를 보면 자기 관리를 너무 잘하는 것 같아 감탄할 때가 많다”며 “인플루언서들이 오늘 말해준 내용들을 직접 실천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인플루언서 ZIA, 이혜주, 최석영(왼쪽부터)이 10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밀레니엄 힐튼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8회 이데일리 W페스타‘ 크리에이티브 포럼에서 인플루언서 토크쇼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방인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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