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뉴스]시청자는 봉…'극우 산케이' 출연시킨 공영방송 KBS

장영락 기자I 2019.10.28 17:00:00
[이데일리 장영락 기자] 이데일리가 오늘 하루의 주요 이슈를 모아 [퇴근길 뉴스]로 독자들을 찾아갑니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스포츠 등 퇴근길에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세상 소식을 매일 오후 5시에 배달합니다. [편집자주]

■산케이 해설위원 망언에 KBS 사과

일본 산케이 해설위원이 한일 갈등에 대해 “문재인씨의 역사관” 운운한 장면을 그대로 내보낸 KBS ‘시사직격’ 제작진이 결국 사과했습니다. 다만 극우 매체 인사를 출연시킨 이유로 “불편한 현실 역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는 취지로 해명한 제작진이 우리 시민들의 의식 수준과 불만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일본의 미디어와 교육이 대중의 역사관을 얼마나 왜곡시키고 있는지, 그 결과 이번 한일갈등으로 드러난 그들의 태도가 얼마나 어처구니없는 것인지, 강제로 시청료까지 내며 KBS 프로그램을 봐야하는 대한민국 국민들은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방영하면 하루 1억 달라”, PD수첩이 싫은 검사 출신 변호사

지난주 검사들의 범죄 의혹을 보도한 MBC PD수첩이 화요일 2부 방송을 앞두고 난관을 만났습니다. 보도와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이는 전직 검사 출신 변호사가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 소송을 PD수첩을 상대로 냈기 때문입니다. 소송에는 금지 결정에도 PD수첩이 방영을 강행할 경우 “하루 1억원씩 배상하라”는 요구도 담겼습니다. 검사들의 파헤친 이번 방송 여부는 내일이 돼야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인신공격과 저질 풍자, 자유한국당 전공?

자유한국당의 여권 비판에서 인신공격과 저질 풍자를 찾는 일은 어렵지 않습니다. 15년 전 현역 의원들이 직접 나서 꾸민 연극 ‘환생경제’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을 향한 욕지거리가 등장했고, 오늘 공개된 풍자 애니메이션 ‘오른소리가족’은 문재인 대통령의 옷을 벗겼습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아동을 대상으로 한 교육용이라면 아동에 대한 인격침해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정치 교재라면 국민 모독”이라며 한국당을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28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오른소리가족’ 제작발표회에 참가해 당직자들과 함께 인형극 캐릭터를 들어보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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