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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장을 맡고 있는 김 부회장은 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제50회 한국전자산업대전(KES) 2019’ 개회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회장은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에서 보듯 최근 세계 각국은 자국 기술을 보호하고 자국 내 제조기반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로 인해 우리 주력산업인 가전과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도 전 세계 시장에서 지위를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통해 이같은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회장은 “불확실성 속에 흔들리지 않는 전자·제조 기술 강국을 위해서는 완제품뿐만 아니라 소재·부품 산업에서도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을 통해 핵심 부품과 완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출시할 수 있는 인프라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기업부터 상생협력 프로그램과 연계해 중소부품 기업에 기초 체력을 튼튼히 하고 신생기업을 적극 발굴 및 육성하겠다”면서 “대기업이 축적한 노하우를 중소기업까지 전수할 수 있도록 전문 인력을 육성하는 한편 관련 인프라도 조성해 세계 시장을 선도할 전자 유니콘 기업을 길러내자”고 말했다.
국내 최대 전자산업 전시회인 한국전자산업대전은 오는 11일까지 열린다. 총 750개 업체가 참여해 1900여개 부스를 꾸미고 인공지능(AI)과 사물인터넷(IoT), 5G(5세대 이동통신) 등 4차 산업혁명 핵심기술을 선보인다.
특히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000660) 등 반도체 기업이 참여하는 반도체대전과 삼성디스플레이와 LG디스플레이(034220) 등 디스플레이 업체가 첨단 제품을 선보이는 디스플레이산업전 등 주요 산업별 전시회도 함께 열린다.
참가 기업의 인재 확보와 판로 확대 지원을 위한 반도체·디스플레이 채용박람회와 전자·IT 분야 바이어와의 수출상담회, 중소·벤처기업의 투자 활성화를 위한 벤처캐피탈 초청 투자유치 상담회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