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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순실, 손석희 고소 “삭발하고 뉴스룸 물러나라”

김소정 기자I 2019.09.24 15:48:03
[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최순실씨가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을 24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최순실씨 (사진=연합뉴스)
최씨의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이날 최씨는 국정농단 사건 증거물인 태블릿PC 의혹을 보도한 손 사장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씨는 “JTBC 보도와 달리 태블릿PC를 사용하거나 이를 이용해 연설문을 고친 적이 없다”라며 “무엇보다 고소인은 박근혜 대통령을 허수아비로 세우고 그 뒤에서 국정농단을 한 비선실세가 결코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최씨는 손 사장을 향해 “즉시 삭발하고 JTBC 사장 및 뉴스룸 진행자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최씨는 태블릿PC와 관련한 잘못된 보도를 바로잡기 위해 미디어워치 고문 대표 변희재씨의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적극 소명하겠다고 자청했다. 변씨는 태블릿PC가 조작됐다는 허위사실을 퍼뜨려 JTBC 등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지난해 6월 구속기소됐다. 1심에서 징역 2년이 선고됐지만, 지난 5월 보석으로 풀려났다.

최씨는 지난 17일에는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최씨는 “특히 이제는 과거 본인과 박 전 대통령에 대해 국민을 호도했던 허위사실 유포 책임자에 대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인권을 중시한다는 문재인 정부 하에서 용기를 내서 안 의원에 대한 고소부터 시작한다”고 주장했다. 안 의원은 국정농단 의혹 불거진 이후 최씨 일가의 불법 은닉 재산 몰수를 위한 특별법을 발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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