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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기업 세금 및 수수료 줄여 경기 부양 이끌 것"

김인경 기자I 2019.02.13 10:00:27

한정 상무부총리, 국가발전개혁위 내부회의서 밝혀

[베이징=이데일리 김인경 특파원] 중국이 경기침체 우려에 시달리는 가운데 기업이 부담하는 세금과 수수료를 줄여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13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한정 상무부총리는 전날 열린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내부 회의에서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정신을 통해 고용과 무역, 금융, 투자안정 등의 개혁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한 부총리는 특히 세제 개편을 언급하며 기업들의 재정적 어려움을 해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새로운 산업이나 업종 등을 발굴해 행정 절차를 줄이고 비용을 축소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고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올해 일자리 증감 추이를 주의 깊게 살펴보겠다고도 언급했다.

최근 중국은 경기 하방 압력이 가중되자 전통 제조업은 물론 IT업종 내 고용안정성이 취약해진 상태다.

그는 중국이 제조업 강국으로 도약하고 첨단 기술 산업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공급 중심의 개혁을 이뤄야 한다고도 밝혔다.

아울러 “전략 연구, 정책 조정, 정세 분석 등을 통해 올해 경제 성장을 이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1990년 이후 28년 만의 최저치인 6.6%를 기록했다. 게다가 미·중 무역협상도 난항에 부딪히며 경기 하방압력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
한정 상무부총리(가운데)[신화망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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