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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화설계에 보안까지… 1인가구 여성 겨냥한 오피스텔 ‘눈길’

김기덕 기자I 2019.02.18 10:00:53

보안 강화 시스템 적용… 광폭주차장, 팬트리 설계 등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왕성해지면서 1인 가구 여성들을 노린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하다. 건설사들도 보안에 더 신경쓰고, 오피스텔 내 공간 배치나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등 여심(女心)을 잡기 위한 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여성 나홀로족의 증가로 1인 가구 여성을 위한 오피스텔 공급이 활발한 편이다.

건설사들은 사생활 보호를 위한 무인택배 시스템이나 사선형 창호설계를 도입하고, 아파트에서 적용되던 드레스룸이나 팬트리 등 수납공간을 확보하는 공간 설계를 적용하는 등 여성들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상품을 내놓고 있다. 내부 설계뿐만 아니라 광폭 주차 시스템이나 옥상정원 등을 마련해 거주민들의 편리함과 쾌적함을 제공하고 있다.

여성 특화 오피스텔은 청약 성적도 좋은 편이다. 지난해 10월 KCC건설이 경기도 안양시에서 분양한 ‘안양 KCC 스위첸’은 오피스텔 307실(전용 65~74㎡) 공급에 2만 2445건이 접수돼 평균 73.11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 오피스텔은 ‘보안·안전강화 시스템’과 ‘첨단 디지털 시스템’ 등 안전과 관련된 설계를 적용했다. 일반 아파트 대비 4배 이상인 200만 화소 고화질 CCTV, 무인경비 시스템, 첨단 디지털 도어록, 세대현관 침입탐지 시스템과 무인택배시스템을 도입해 여성들이 가장 중요시하는 주거 안전성을 극대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설계부터 구조, 편의 시스템 등 다양한 특화시설은 여성 실수요자들의 오피스텔 선택 시 중요 요인으로 작용한다”며 “여성과 관련된 주변시설이 있거나 쇼핑문화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경우에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군포송정지구에서 2월 본격 분양에 돌입하는 ‘군포 송정 풍산 리치안 플랫홈’이 여성 특화설계 오피스텔(전용 20~43㎡ 총 464실)로 눈길을 끈다. KB부동산신탁이 시행하고 풍산건설이 시공하는 이 오피스텔은 군포송정지구 내 유일한 전 실 복층형 다락 설계를 적용해 공간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높은 천정고로 탁 트인 공간감까지 제공한다. 개인 취향에 따라 침실, 작업실, 메이크업룸 등으로 공간 구성이 가능하면서도 계단을 수납장으로 이용할 수 있어 넉넉한 수납공간도 확보했으며 주로 아파트에서 볼 수 있던 5룸, 3Bay 혁신평면(일부세대), 테라스(일부세대) 등의 다양한 설계를 선보인다.

대우건설은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에서 ‘신중동역 랜드마크 푸르지오 시티’ 오피스텔 1050실을 분양 중이다. 오피스텔 일부에 테라스 또는 복층 특화설계를 적용하고, 스카이라운지, 전망대, 스카이브릿지, 옥상정원 등의 조성에도 특화설계가 도입됐다.

수원시 권선구에는 한라가 3월 초역세권 오피스텔 ‘수원역 한라비발디 퍼스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오피스텔은 수원역 인근에서 최초로 조성되는 대단지로, 트렌드에 맞는 실용적인 풀퍼니시드 시스템(일부세대)을 갖춘 오피스텔로 주목받고 있다. 지하 4층~지상 15층, 오피스텔 전용 18~25㎡ 234실 규모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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