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더(劉德) 샤오미 부회장은 지난 28~30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인터넷 컨퍼런스’(GMIC)에 참석해 향후 사업 전략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고 중국 전자상거래 전문매체 이브룬(eberun)이 1일(현지시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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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는 올해 초 드론 사업에 진출하기 위해 광저우(廣州)에 자회사를 설립하고 20여개 드론 기술 특허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지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그동안 소문으로만 돌았던 샤오미의 드론 진출설(說)이 구체적인 정황을 드러낸 셈이다. ‘가격 파괴자’ 샤오미가 드론 시장에 뛰어들 경우 드론 가격이 낮아져 드론 대중화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그는 많은 설(說)이 오갔던 자동차 사업 진출에 대해 명확하게 부정적인 입장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샤오미의 향후 연구개발 방향은 가상현실(VR), 생활용품, 단거리 교통 상품 등에 집중될 것이라고 류 부회장은 밝혔다. 2016년 샤오미 투자의 핵심은 휴대폰 주변기기, 스마트 웨어러블 기기, VR, 백색가전, 생활 관련 제품 등 5가지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올 하반기 스마트워치를 출시할 계획이 있다고도 밝혔다.
류 부회장은 “샤오미 발전이 일정한 수준에 다다르면 일반적인 경우와 마찬가지로 다른 회사에 인수되거나 증시에 상장하는 두 가지 방법이 있을 것”이라며 “나중에 어떤 길을 가게 되든지 현재 샤오미는 이같은 틀에 갇히지 않고 지금까지의 회사가 강조해 온 가치를 중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