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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등 삼성전자 등기이사, 1~9월 평균보수 39억원

김종호 기자I 2018.11.14 20:12:58

등기이사 5명 보수 총액 193억4600만원 집계
전년(67억8800만원)보다 1인 평균보수 크게 줄어

삼성전자 서초 사옥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김종호 기자] 삼성전자(005930) 등기이사들이 올들어 3분기까지 평균 39억원의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삼성전자의 3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9월 이상훈 이사회 의장과 이재용 부회장, 김기남·김현석·고동진 대표이사 등 등기이사 5명의 보수 총액은 193억4600만원으로, 1인당 평균 38억6900만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사내 등기이사 4명(이재용·권오현·윤부근·신종균)의 1인당 평균 보수(67억8800만원)보다 크게 줄어든 수준이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의 ‘슈퍼호황’에 따라 올해 실적 신기록 행진을 이었지만, 지난해 말 정기 임원인사에서 3명의 대표이사가 모두 교체되면서 평균 보수는 절반 수준까지 줄었다.

그럼에도 이들의 평균 보수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10만3023명)의 1인당 평균급여액인 6300만원과 비교할 때 60배를 웃돌았다.

같은 기간 감사위원이 아닌 사외이사 3명(박재완·박병국·김종훈)의 보수는 1인당 평균 1억1700만원으로 지난해 동기(5900만원)의 2배 수준인 것으로 집계됐다. 감사위원을 겸하고 있는 사외이사 3명(이인호 위원장·송광수·김선욱)은 평균 8400만원을 받았다.

한편, 3분기 말 현재 삼성전자의 등기임원은 등기이사 5명과 사외이사 6명 등 총 11명으로 나타났다. 미등기임원은 1037명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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