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획재정부는 22일 김용진 차관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상과 관련, 외국계 국채시장 참가자와의 ‘국채시장 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했다고 밝혔다.
이날 새벽 3시 미국 정책금리가 연 1.50~1.75%로 0.25%포인트 인상되면서 우리나라 기준금리(연 1.50%)를 역전했다. 외국계 시장참가자들은 이에 “이는 시장이 이미 예상했던 수준”이라고 평가하면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크지 않았다”고 말했다.
기재부는 “외국인 채권투자자 구성이 외국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 등 장기투자자 중심으로 되어 있고, 우리와 신용등급이 비슷한 국가보다 국채금리가 양호하다”면서 “한미 금리역전에도 불구하고 급격한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입 변동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외국 중앙은행 및 국부펀드의 국채 보유액은 지난달(2월) 기준 66조4000억원으로, 2016년 말 52조9000억원, 지난해 말 62조6000억원보다 늘어났다.
우리와 신용등급이 비슷한 영국 및 프랑스의 국채 3년물 금리는 각각 0.80%, 0.21%로, 우리나라(2.27%)보다 작았다.
다만 김 차관은 “금융시장은 심리에 영향을 받는 만큼, 정부는 미국 등 주요국 경제상황과 이에 따른 통화정책 기조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글로벌 자금흐름 변화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