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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슨, 무선청소기 'V10'·공기청정기 신제품 공개

경계영 기자I 2018.03.07 12:20:55

V10, 흡입력 높이고 무게 줄이고
공청기도 필터 개선…LCD서 공기질 바로 확인

다이슨이 7일 선보인 ‘다이슨 싸이클론 V10’ 무선청소기. 사진=다이슨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영국 기술기업 다이슨(dyson)이 새로운 무선청소기 ‘V10’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다이슨은 7일 오전 서울 신사동 K현대미술관에서 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디지털 모터가 탑재된 ‘다이슨 싸이클론 V10’을 선보였다.

이번 모델은 종전과 달리 모터와 싸이클론, 먼지통이 일(一)자로 배치됐다. 공기가 직선형으로 흐르도록 해 먼지 흡입과 본체 내 공기 흐름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흡입력은 최대 151AW(에어와트)로 직전 나온 모델은 다이슨 V8 앱솔루트보다 20% 세졌다. 에너지 효율도 높아져 일반모드1 기준 최대 60분까지 충전 없이 이용 가능하다. 그러면서도 무게는 2.5㎏으로 V8 앱솔루트+(플러스) 대비 50g 가벼워졌다.

또 다이슨은 싸이클론 기능을 향상시켜 먼지를 제대로 빨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청소기로 빨아들인 먼지가 다시 외부로 배출되지 않도록 청소기 모터 앞뒤에 나눠져있던 필터는 하나로 합쳐 모터를 완전히 감쌌다. 이 덕분에 V10은 0.3㎛(마이크론) 크기의 아주 작은 먼지까지도 99.97% 걸러 깨끗한 공기만 밖으로 내보낸다.

먼지통을 비울 땐 레버를 아래로 밀기만 하면 돼 소비자 편의성 역시 향상됐다. 청소기 헤드 부분엔 정전기 방지용 탄소섬유 필라멘트와 나일론 모를 함께 적용해 큰 먼지부터 작은 먼지까지 쓸어담을 수 있도록 했다.

존 처칠(John Churchill) 다이슨 무선·로봇청소기사업부 부사장은 “극한 상황에서도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시험했다”며 내구성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와 더불어 다이슨은 이날 신제품 ‘퓨어 쿨 공기청정기’도 공개했다. 이번 신제품엔 앞면에 LCD(액정표시장치) 창이 탑재돼 실내의 미세먼지, 유해가스 등의 정도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더 길어진 필터엔 헤파가 60% 증량됐으며 이 헤파 필터는 0.1마이크론 크기의 미세먼지까지 99.95% 잡아낸다. 활성탄소 필터도 함께 탑재돼 포름 알데히드, 벤젠 등 유해가스를 제거하는 데 효과적이다.

무선청소기 가격은 각각 V10 앱솔루트+ 109만원, V10 플러피 95만8000원이다. 공기청정기 가격은 각각 타워형 89만8000원, 데스크형 74만8000원이다.

다이슨의 퓨어 쿨™ 공기청정기 타워형(왼쪽)과 데스크형 신제품. 사진=다이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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