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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 1134.5원 상승…사흘 연속 '연중 최고치'

김정현 기자I 2018.07.20 09:21:33
[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원·달러 환율이 연고점을 또 경신했다. 천정을 모를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18분 현재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1.1원 오른(원화 가치 하락) 113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에는 1134.5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10월23일(1135.0원·고가) 이후 9개월 만에 최고치 급등한 것이다.

이는 간밤 위안화 가치가 급락한 영향을 받은 것이다. 역외시장에서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전일 대비 0.0434위안 오른(위안화 가치) 6.7885위안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6.8위안대도 터치했다.

다만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에 그치고 있는 것은 간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인터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금리가) 올라갈 때마다 (연방준비제도는) 또 다시 올리려고 한다”며 “나로서는 정말이지 달갑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 통화 가치만 오르고 있다. 우리에게 불리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은 이를 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달러화 약세 의지가 드러난 것으로 해석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32~1137원 사이에서 등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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