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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평창·MB수사논란에 文대통령 잘한다 `66%`..넉달래 `최저`

김재은 기자I 2018.01.22 09:30:00

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가상화폐·평창올림픽·MB 보복수사 논란에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취임후 두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은 전주대비 4.6%포인트 하락한 66%로 북한이 6차 핵실험을 단행한 지난해 9월 3주차(65.6%)이후 넉달만에 최저치다.

2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집계한 1월 3주차 주간집계 결과 문재인 대통령의 취임 37주차 국정수행 지지율(긍정평가)는 전주대비 4.6%포인트 내린 66.0%(매우 잘함 42.7%, 잘하는 편 23.3%)로 2주 연속 하락하며 60%대 중반으로 내려갔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5.5%포인트 오른 29.3%(매우 잘못함 17.7%, 잘못하는 편 11.6%)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0.9%포인트 하락한 4.7%.

6·13 지방선거 앞두고 북한의 평창올림픽 참가, 가상화폐 등 주요 민생현안 관련 정부대책에 대한 야3당의 총공세가 집중된 탓이다. 여기에 이명박 전 대통령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한 정치보복’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이례적으로 ‘정부에 대한 모욕이자 사법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라며 분노를 표출, 공방이 벌어졌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일간으로 지난주 주말(14일) 발표된 검찰·경찰·국정원 등 권력기관 구조개혁안과 정부·여당의 개헌론에 대한 야 3당의 비판 공세가 이어지고, ‘거래소 폐지 보류,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 육성’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성이 발표됐던 15일(월)에는 지난주 금요일(12일) 일간집계 대비 0.6%포인트 하락한 69.3%(부정평가 26.3%)로 시작했다. 교육부의 ‘유치원·어린이집 영어수업 금지 전면 보류’ 발표가 있었던 16일(화)에도 68.9%(부정평가 26.8%)로 내렸고, ‘가상화폐 폭락’ 보도가 확산됐던 17일(수)에도 66.1%(부정평가 28.7%)로 하락했다. 전날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정치 공작·보복’ 성명 발표에 대한 문 대통령의 ‘정부 모욕, 사법질서 부정’ 입장 표명이 있었던 18일(목)에도 64.8%(부정평가 30.3%)로 내렸고, 여자 아이스하키팀 등 남북 단일팀 구성을 비롯해 각종 쟁점에 대한 야 3당의 공세가 집중되면서 19일(금)에도 64.4%(부정평가 30.9%)로 추가 하락, 취임 후 긍정평가 최저치, 부정평가 최고치를 경신했다.

지난 11일 71.6%를 정점으로 조사일기준 6일연속 긍정평가가 하락했다.

주간집계로는 경기·인천과 서울 등 수도권, 호남, 부산·경남·울산(PK), 대구·경북(TK), 30대와 40대, 60대 이상을 비롯한 모든 연령층, 국민의당·바른정당·한국당 등 야 3당과 정의당 지지층, 중도층과 진보층, 보수층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특히 60대 이상과 50대 등 장·노년층의 이탈 영향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3주차 주간집계와 비교하면, 문 대통령의 핵심 지지층인 20대(9월 3주 76.5%, 1월 3주 71.2%)와 30대(80.4%, 73.1%) 청년층의 지지율이 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모든 지역, 연령, 진보층과 중도층에서 긍정평가가 크게 높거나 우세했고, 핵심 지지층(19대 대선 문재인 투표층)의 긍정평가는 90%선을 유지했다.

주간기준 지역별로 광주·전라(-10.0%p, 85.8%→75.8%, 부정평가 19.9%), 경기·인천(-7.6%p, 75.1%→67.5%, 부정평가 28.4%), 부산·경남·울산(-4.9%p, 65.1%→60.2%, 부정평가 32.8%), 대구·경북(-4.5%p, 59.9%→55.4%, 부정평가 41.9%), 서울(-3.9%p, 70.0%→66.1%, 부정평가 29.5%), 연령별로는 30대(-9.9%p, 83.0%→73.1%, 부정평가 22.0%), 40대(-5.9%p, 84.1%→78.2%, 부정평가 19.2%), 60대 이상(-5.0%p, 56.8%→51.8%, 부정평가 40.0%), 50대(-1.6%p, 62.1%→60.5%, 부정평가 35.3%), 지지정당별로는 국민의당 지지층(-18.5%p, 64.6%→46.1%, 부정평가 46.8%), 바른정당 지지층(-11.6%p, 53.7%→42.1%, 부정평가 52.5%), 정의당 지지층(-6.6%p, 89.9%→83.3%, 부정평가 13.0%), 자유한국당 지지층(-3.4%p, 16.0%→12.6%, 부정평가 84.2%),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7.5%p, 74.0%→66.5%, 부정평가 29.1%)과 진보층(-3.0%p, 89.9%→86.9%, 부정평가 11.3%), 보수층(-2.3%p, 41.1%→38.8%, 부정평가 57.2%) 등 거의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2018년 1월 15일(월)부터 19일(금)까지 닷새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4만2315명에 통화를 시도해 최종 2509명이 응답을 완료, 5.9%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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