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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우 대신 류승룡이었다면? '심야식당' 캐스팅 스토리

고규대 기자I 2015.07.08 11:40:46
‘심야식당’ 마스터 김승우와 코바야시 카오루. 작은 사진은 류승룡.
[이데일리 스타in 고규대 기자] ‘심야식당’ 마스터가 김승우 대신 류승룡이었으면 어땠을까?

‘심야식당’의 국내 리메이크 준비 당시 현재 마스터로 나선 김승우 외에도 류승룡 등이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류승룡 측은 영화 ‘손님’ 등 프로모션 일정과 ‘도리화가’ 촬영 일정 등으로 출연을 고사했다. 작품이 마음에 들었으나 일정상 어쩔 수 없이 접어야 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한 관계자는 “‘심야식당’이 캐스팅할 당시 류승룡에게도 시놉시스가 건네졌다”면서 “음식 퍼포먼스 ‘난타’ 출신인 데다 음식 배달앱으로 요리와 친숙했고, 무엇보다 원작의 마스터와 비슷한 인상 덕분에 물망에 올랐다”고 전했다.

앞서 ‘심야식당’ 리메이크 소식이 전해지면서 일부 원작 팬들은 차승원 김갑수 정진영 등을 마스터 역할로 추천하기도 했다. 각기 다른 매력이지만 원작 속 마스터 코바야시 카오루와 공통점을 갖고 있다는 반응이었다. 카오루는 왼쪽 뺨에 흉터가 있어 전직이 무엇인지 궁금한 캐릭터다. 그럼에도 투박한 손으로 정성을 담아 손님이 원하는 메뉴를 뚝딱 만들어내는 요리 솜씨를 갖고 있다. 마스터 역으로 거론된 국내 배우들 역시 차가우면서도 온화한, 양면의 표정을 가졌다는 점에서 팬들의 지지를 받았다.

결국 마스터 캐릭터는 ‘심야식당’에 애정을 쏟은 김승우의 몫이었다. 김승우는 지난 2일 열린 ‘심야식당’ 제작발표회에서 “TV 드라마로 일본에서 먼저 만들어졌기 때문에 캐스팅이 됐을 때 좋기도 했지만 한편으론 부담스러웠다”며 “워낙 사랑받았던 작품이고 원작에 대한 애정과 마스터라는 캐릭터에 대한 독자들의 충성심이 대단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많이 부족하지만 진심으로 연기한다면 시청자들에게 통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또 고바야시 선배가 한국을 방문해 메시지까지 남겨줘서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다”고 말했다. 앞서 카오루는 영화 ‘심야식당’의 홍보 차 내한해 김승우에게 “멋진 마스터를 기대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심야식당’은 아베 야로의 일본 동명 만화가 원작이다. 2009년부터 6년 간 일본 배우 고바야시 카오루가 주인공으로 나와 시즌 3까지 방영됐다. 한국에서 리메이크된 ‘심야식당’은 토요일 밤 12시 10분에 방송되는 30분짜리 드라마다. MBC 드라마 ‘궁’ ‘돌아온 일지매’ 등을 연출한 황인뢰 PD와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의 최대웅 방송작가가 극본을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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