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해진(4.31%) 및 임원(0.18%)이 보유한 네이버 지분이 4.49%로 표면적으로 적긴 하지만, 국민연금·해외기관투자자(20.83%) 지분은 경영참여 목적이 없기 때문에 이를 제외하면 사실상 최다 출자자에 해당한다고 봤다.
여기에 최근 미래에셋대우와 자사주를 교환하면서 17.1%의 우호지분까지 확보한 것도 의결권이 부활해 ‘백기사’로 활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10.9%에 달하는 잔여 자사주도 추가로 교환 등을 통해 의결권을 키울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도 거론했다.
지분율 외에 이 GIO가 네이버 경영에 참여해 실질적인 의사결정을 하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이해진 GIO가 대주주 중 유일하게 경영활동에 참여하고 있고, 현재도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는데다 특히나 네이버 이사회에서 유일한 대주주인 이사라는 점이다.
여기에 네이버 사외이사추천위원회의 사내이사 위원으로 사외이사 선임 과정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고 봤다.
이 GIO가 총수로 지정된 상황에서 행정당국과 각을 세우기 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총수 이미지를 만들면서 대기업집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만들어 가는 게 과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 교수는 “최근 IT기업들은 과거 재벌처럼 가공자본을 통해 회사를 확장하는 행태를 보이지 않고, 투명한 지배구조를 보이는 점에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는 건 사실이다”면서 “하지만 공정위가 대기업집단을 지정하고 총수를 지정하는 것은 현재가 아닌 사후적인 경제력 집중 문제를 감시하기 위한 차원인 만큼 이해진 GIO가 나쁜 총수 이미지가 우려된 다면 스스로 새로운 총수 모습을 만드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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