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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19 합의' 답보…국방부 "군사회담 개최 제안, 北 답변 기다려"

김관용 기자I 2019.03.22 11:35:14

최근 北에 군사회담 개최 제안
군사합의 이행 방안 등 논의 예정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국방부가 최근 북한에 ‘9·19 군사합의’ 이행 문제를 논의할 남북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다. 그러나 북측은 아직 답변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국방부의 관계자는 22일 “북측에 최근 남북군사회담 개최를 제안했고, 현재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지난 4일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에서 “3월 중 남북군사회담을 개최해 올해 안에 계획된 9·19 군사합의에 대한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보고한 바 있다.

남북은 지난 해 군사합의서를 체결한 이후 작년 말까지 감시초소(GP) 시범철수와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 비무장화, 한강하구 공동수로조사 등의 군사합의 사항을 이행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 북측의 소극적 태도로 군사합의 이행이 답보상태다. 올해 남북 군사당국 간 대면 접촉은 지난 1월 30일 판문점에서 남북 공동수로조사 결과를 토대로 제작한 한강하구 해도 전달 때가 전부다.

이에 따라 비무장지대(DMZ) 내 모든 GP 철수와 서해 평화수역 조성 등을 논의할 남북군사공동위원회 구성이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JSA 자유왕래 관련 합의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국방부는 지난 6일 DMZ 남북공동유해발굴을 위한 남측 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했다고 북측에 통보했지만, 아직 이에 대한 북측의 답변도 없는 상황이다. 남북은 앞서 9·19 군사합의에서 올해 4월로 예정된 남북공동유해발굴 준비를 위해 2월 말까지 공동유해발굴단 구성을 완료해 상호 통보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지난 해 국방부가 공개한 북측 GP 철거 중인 모습 [사진=국방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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