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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원내대표는 제4회 서해수호의 날인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통해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이자 국군 장병의 최고사령관으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수호해야 할 대통령이 서해를 외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다른 일정을 이유로 제2연평해전·천안함 폭침·연평도 포격에 희생된 국군 장병을 기리는 서해수호의 날 행사에 불참했다. 정치권에서도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행사에 불참한 반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참석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이 어떠한 안보관을 갖고 있는지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 어제 열린 NSC(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에서 남북 협력 사안을 점검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식을 줄 모르는 문 대통령과 문 정부의 대북 퍼주기 열정이란 생각이 든다”며 “문 대통령에 간곡하게 부탁한다. 오늘 하루라도 대한민국 안보를 생각해 달라”고 당부했다.
나 원내대표는 문 대통령의 2기 개각 인사에 대해서는 ‘친.위.대(친북성향·위선·대충대충) 개각’으로 명명하면서 강도 높은 청문회를 예고했다. 그는 “송곳 검증과 MRI(자기공명영상) 검증으로 철저하게 파헤쳐 달라”며 “첫 번째 원칙은 의원 봐주기가 없다는 것이고 두 번째는 다중 의혹자에 대한 송곳 검증”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한국당은 이날 서해수호의 날을 기리는 의미에서 천안함 배지를 달고 서해를 지키다 유명을 달리한 55명의 순직 장병들의 이름을 호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