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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31일 “내년 2차전지 시장은 다시 한 번 투자자들의 이목을 끌 것”이라며 “전방산업인 전기차 시장은 지속 성장하고 각종 제도는 우호적으로 바뀔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2차전지 밸류체인에 대한 긍정적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장 연구원은 “전기차 판매 확대로 실적 개선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캐파(Capa·생산능력) 증설에 따른 성장의 가시성이 높아질 것”이라며 “한국의 2차전지 셀 업체에선 삼성SDI, 재료 밸류체인에서는 에코프로를 최선호주로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어 “포스코켐텍(003670)과 신흥(004080)SEC는 차선호주다”고 덧붙였다.
2차전지 중에서도 EV 배터리 콘텐츠 성장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시장과 2차전지 산업은 성장의 궤를 같이한다”며 “올해 2차전지 밸류체인들의 주가 약세가 전기차의 성장 둔화를 수반하지 않았다. 오히려 2017년부터 시작된 장기 주가 랠리 이후의 조정으로 보는 게 적절하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내년은 전기차의 성장과 더불어 전기차 대당 배터리 용량 증가에 주목하게 되는 한 해”라며 “2차전지 산업의 성장세에 대해 ‘배터리 콘텐츠 증가’라는 측면에서 재해석이 이뤄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